소금 눈물 - 난민들의 경유지, 람페두사섬의 의사가 전하는 고통과 희망
피에트로 바르톨로.리디아 틸로타 지음, 이세욱 옮김 / 한뼘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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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존엄.
읽는 동안 몇 번을 책을 덮고 마음을 진정시켜야했다.
그들의 이름과 내면, 이야기들을 아는 것이 고통스럽다.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삶.
코로나19가 난민들을 극악의 상황으로 내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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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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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샀더라... 근데 왜 안 읽었지? 너무 유명해서 거부감이 들었나?
동화같은 이야기. 히가시노게이고의 추리력이 돋보이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추리소설이 아니어서 더 따뜻하고 대중적인, 그러나 히가시노 게이고스러운.
미래를 알고 시작하는 건 반칙이지만 누구나 꿈꾸는 일일 것이다.
그는 대중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잘 안다. 그래서 베스트셀러 작가인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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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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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데에 신비로운 나무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녹나무의 파수꾼>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저자의 의도대로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된다.

정작 신비로운건 책장 안에서 시간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의 전작들이 '순식간'에 읽혀 내려가고 책속의 시간은 더 빠른 속도를 지닌다는 점과는 무척 대조적이다. 마치 나미야 잡화점 내부의 시간과 외부의 시간차 처럼. 그렇다고 이 신작이 몰입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 신비롭고도 몰입력있는 느림을 만들어내는 저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건 뭐 소설의 달인? 글로써 상대성이론을 체험하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여러작품을 읽을수록 히가시노 게이고는 독자들을 자신이 짜놓은 왼벽한 설정에 가두는 느낌이다. 인간성의 통찰에 있어 전지적 시점으로.

녹나무는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저 전달의 매개체이다. 이런 설정은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언어라는 것이 얼마나 한정적인가를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 말로는 표현이 안돼. 이런 상투적인 문장이 참 공감이 된달까.

살인도 다양한 등창인물도 특별한 사건 없이도 느슨한 긴장과 추리를 이어가는 신비로운 책.
읽는 이의 심성을 착하게 만드는 영험한 책.
전세계 동시 출간을 위해 쓰면서 번역을 진행했다는 특별함을 지닌 책.
발행일 하루만에 내 손에 들어와서 참 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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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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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여행 경험을 모두 사용한 여행의 이유에 관한 뻔하지 않은 다차원적 접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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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
제스민 워드 지음, 황근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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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글을 너무 잘써서 감탄했고
다음엔 너무도 마음이 아렸다.
모두가 노란 얼굴들인 곳에서 살아온 내가
검은자들의 마음을 감히 짐작이나하겠는가.
미드에서, 헐리웃 영화에서 보아오던
인종을 초월한 사랑과 우정의 범위는 얼마일까.
과거의 미국에 대한 분노와
현재의 미국에 대한 의구심.
오랜만에 소설에서 느끼는 고전을 읽는 듯한 완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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