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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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읽고 나서..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순이 언니의 씩하는 웃음이 보이는것도 같았고..어렸을적 뚱이라고 불리던 제 어렸을적 기억도 새록새록 났구요..그리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희망과 절망에 대해서도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우리가 사는데는 희망보다는 절망이 더 삶을 살맛나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뭐 인생 길게 산것도 아니고.. 그다지 고생을 해본것도 아니지만.. 나름대로 삶에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순간은.. 항상 제가 절망하고 난 뒤였거덩요..

머 희망과 절망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야그가 길어질것 같아서 이 야그는 이만 줄이도록 하구요.. 봉순이 언니를 읽으면서.. 꼭 저의 모습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슴다. 머 어디를 꼬집어서 이게 이렇고 저게 저렇고 하는것이 아니라.. 읽는 내내 이야... 이거야 라는 느낌을 받았슴다.

제가 우리나라 소설에서 불행이라는 것을 가장 절실하게 맛본 작품이 박경리선생님의 '김약국의 딸들' 이었슴다. 근데.. 이 봉순이 언니도. 약간은 비슷한 색채를 띠면서도.. 끝맛은..약간 다릅니다. 불행을 다루고는 있지만 그래도 끝에는.. 희망에대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슴다.

책을 읽고 이렇게 두리뭉실한 기분이 드는 책도 오랜만인것 같슴다. 요즘들어 괜시리 우울하시고.. 기분 별로 않좋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것 같단 아주 주관적인 생각도 해 봤슴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김약국의 딸들' 이라는 책도 함께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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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강화 창비교양문고 10
이태준 지음, 임형택 해제 / 창비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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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작문시간에 글쓰기에 대해 많이 배우죠. 머 문체가 어떻고.. 수필의 성격이니, 글의 구조라든지.. 등등. 제가 나름대로 글쓰기를 좋아해서 이래저래 쓰고 있는데.. 어느날 한 선배가 너는 구체적으로 문장쓰는 법을 공부해야 한다라는 충고를 해 주었슴다. 구래서 어떤 식으로 문장을 공부하고 뭣을 보고 알 수 있을까 한참 고심하던 중에 이 문장강화란 책을 읽게 되었죠.

이태준님이 쓰신 책인데.. 제 생각으로는 국어시간에 배운 내용이 거진 다 이책에서 다뤄지고 있슴다. 이제 이 책을 교과서로 삼아 열씨미 공부할 생각임다. 이 책은 우선 글쓰기의 기본이 되는 항목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놓았고 설명뒤에는 구체적인 예문을 함께 실어 놓았슴다. 그래서 이해하기도 쉽슴다.

약간은 작가의 독단적인 성격과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극단적인 주장이 거슬리는 경우도 있지만, 다뤄지는 문제점이나 한 요소요소에 첨가되는 설명은 아주 자세하고 이해하기도 쉽게 구성되어 있슴다.

제 생각이지만 국어를 전공하시는 분들이나.. 글쓰기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고등학생들은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슴다. 그 외에도 문학작품을 좀 더 깊이 음미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머 교양으로 읽어두셔도 무방할듯 싶슴다. 한번 읽어 보십시오 강추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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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작가들
김광일 글, 한영희 사진 / 현대문학북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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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워낙에 책을 좋아하다 보니..이제는 작가들의 생각과 그들의 삶을 엿보고 싶다는 욕심도 들더군요. 그래서 어디 그런 책이 없을까 하고 찾던 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슴다. 이 책은 조선일보 문학기자인 김광일씨가 쓴 것이구요..작가들의 인터뷰 내용과 김광일씨가 말해주는 작가들의 생각과 삶 그리고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슴다. 누가누가 들어있냐면요.. 우선은 법정스님과 최인호님 그리고 황석영 선생님 은희경씨, 한강씨 등등.. 우리가 잘 알고 관심이 있는 작가들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슴다. ㅋㅋㅋ..

그나마 읽으면서 약간은 마땅찮았던 것이.. 이 작가가 자신이 생각하기에 어느정도 연륜이 있고 대가라고 생각하는 작가들의 경우는 대부분 인터뷰 내용을 충실하게 싣고 가급적이면 자신의 의견은 줄이는 방향으로 글을 싣는 대신, 자신이 생각하기에 아직은 경험이 그다지 없는 작가들에 대해서는 충실한 그들의 이야기 보다는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더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이죠.

뭐 그렇게 보자면.. 인터뷰 내용이 충실한 작가는 법정스님, 최인호님, 황석영선생님 정도밖에 안됨다. 나머지는 머 작가의 주관으로 판단한 부분이 더욱 많았죠. 그래서 약간은 짜증이 나기도 했슴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작가의 얼굴도 엿보고 그들이 글을 쓰는 이유나 가진 생각들..그리고 글이아닌 다른 부분으로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책임다. ㅋㅋ..

원래는 '작가 일흔 일곱의 풍경' 이라는 책을 사고 싶었는데..단가가 너무 부담시러버서..
우선은 이 책을 샀슴다.. ㅋㅋㅋ.. 문학을 좋아하시고 특히 작가분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 보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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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송이 수선화 1
김하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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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국화꽃 향기는 읽다가 중간에 낙오해 버렸다. 이 책도 중간중간 그런 위기가 있었으나 끝까지 버텨냈다. 별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식상한 이야기만 있다. 이 책에서도 눈을 한쪽씩 나눠 가진 후에 책의 뒷부분이 약간 남아 있는것을 보고 뭔가 다른 불행이 일어나겠구나 하고 예상을 했더니..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뭐 한마디로 말하자면 김하인식 소설이다. 평생 살면서 눈한쪽 잃는 불행이 일어나는 것도 일반 사람에게 있어서는 정말로 큰 일인데. 그것이 두명 연속으로 일어나다니.. 게다가 다른곳 다 놔두고 굴러떨어지고 나니 하필 안구가 터지고..

재미있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왠지모르게 어색하고 빤히 들여다 보이는 줄거리가 느껴졌다. 실감나는 대화의 장면을 포착하려는 노력은 좋으나.. 너무 길어져 버린 대화의 장면은 지루해서 거의 넘겨버리기 일쑤였다. 진부한 표현들과 진부한 내용..뭐 그렇고 그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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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문화가 재미있다
김지룡 지음 / 명진출판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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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룡씨가 쓴 일본문화에대한 이야기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의 경제의 변화에대해 설명하고 여러가지 문화형식에 변화가 온 것들에대한 날커로운 생각들이 담겨 있었슴다.
단지 단점이라고 하면 이 책이 98년도에 나온것이기 땜시.. 이제 시대에 많이 뒤떨어져버린 책이 되었지만.. ㅡ.ㅡ; 제 생각으로는 이규형씨의 일본문화 책과 제가 읽어본 기타 일본 아니메를 소개해 놓은 다른 책 보단 훨신 심도있고 조리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것 같군요.

문화에 대한 전반적이고 원론적인 내용이기보단, 문화의 첨단에 서있는 어려 양태들을 중심으로 자신이 경험한 것을 위주로 설명을 해 놓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이나 사견이 많이 들어가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하고 논리적인 결과를 풀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저는 일본 에니메이션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마니아적으로 좋아하지는 않기 땜시.. 일본에대한 많은 책과 경험을 해보진 못했으나 이 책은 그나마 읽어본 것중에 가장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되서 지금은 맞는 내용이 거의 없지만 함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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