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김주영 지음 / 문이당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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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접하는 김주영씨의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많은 기대를 하고..읽게 되었으나, 약간은 지루한 전개에 많이 실망했다.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욕심있게 나타내는것은 좋지만, 내가 읽을 때는 그것이 매우 지루하고 사족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외부의 인물들이 고립된 나와 어머니의 삶에 끼어들면서..전개되는 이야기의 구성이 별것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으나 마지막 2장에서..나의 사고를 깨는 유쾌한 반전이 숨어 있었다.

집을 나가 떠돌던 아버지를 집에 불러들이고는..바로 어머니가 집을 떠나 버리다니..
참 엄청난 반전이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부분을 읽으면서 어머니가 삼례를 보내는 궁극의 이유가 아버지를 불러들이기위한 하나의 수단이었다는 생각이 들자..왠지모르게 매우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밤을 세던 이유도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고, 이리저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편을 기다린 것도 다 궁극의 자유를 위해서 차근차근 준비를 해 왔던 것이란 생각이들자 지루하게 읽었던 글의 내용이 한꺼번에 이해되었다.맨 뒤의 유쾌한 반전이외에는.. 약간의 지루한 문체가 매우 어려웠던..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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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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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으로 접해보는 경영계통의 책이었슴다.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우선은 이 책에서 가장 공감을 많이한 것이 핵심가치에관한 부분이었슴다. 어떤 조직에서든...그 조직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 하는 핵심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에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구체적으로 정리를 하지 못하던 제게 많은 도움을 주었슴다.

그리고 그 핵심가치를 정하면 그에맞는 비젼을 세워서 변화를 모색하는 것도 아주 좋은 가르침이었슴다. 나름대로 제가 속했던 조직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슴다. 이 외에도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은.. 사람이 중심이되는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안철수씨의 생각입니다. 모든 가치와 노력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변화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가치를 두는 그의 생각이 참 좋았슴다.

역시 사람만이 희망이고.. 여럿이 함께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이 함께하는 사람들이 누릴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 아니겠슴까? 개인적으로는.. 경영에대한 이야기 보단.. 이런 안철수씨 개인의 매력에 더 끌린것 같슴다. 나름대로 뿌듯했던것은.. 맨 마지막에 나오는.. 안철수씨가 추천해주는 책 두권을.. 제가 모두 읽었다는 사실이죠..효효효..^^그 책이.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리처드 파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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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 9.11 테러와 이슬람 이해하기
이희수.이원삼 외 12인 지음 / 청아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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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이라면 매우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더럽고 무식하고...그런 쓸데도 없는 편견들을 지울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이슬람은 정말 그만의 독특한 문화이며..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슬람에대한 여러가지 것들을..소개해주는 입문서같은 책이다. 하지만 너무나 내용과 주제가 난삽하다. 깊게 다루어야 할 주제는 입문서의 역할이기 때문에..개괄적인 소개만 그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해도..별로 중요하지 않고 주제와는 동떨어진 것들에대한 제세한 설명이 나와 나를 매우 지치게 만들었다,.게다가.. 여러명의 필자가 공동으로 집필해서인지..겹치는 부분이 매우 많았고.
한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부분이 매우 많았다.아주 좋은 시도의 책이지만, 매우 지치는 책이다.읽기에는 좋지만 읽고나서 얻는것은 거의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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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뒷모습
정채봉 지음 / 샘터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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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씨의 글은 언제나 순수하다. 참.. 이렇게 찌든 세상을 시원하게 씻어주는 폭포같다.. 이 그대 뒷모습도 정채봉씨의 세밀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잃어버리고 살던 것들..생각하지 못하고 잊어왔던 것들에대한 소중한 추억들을 일깨워주는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 진다. 꽤나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있었고. 진지하고 슬픈 이야기들도 들어있다. 지친 우리들에게.. 한마디 정다운 말을 건네주는 정채봉의 언어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좋은 수필집이다. 이제는 고인이 되어..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지만. 우리 가슴에 항상 봄을 불러주는 그의 책과 말들은.. 어김없이 우리곁에 함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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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는 오지 않는다
안정효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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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작품은 영어로 쓰여져..미국에서 먼저 출간이 되고 그 후에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작품입니다.영화로도 나왔죠..이정도로 주변 소개를 마치고..이 작품의 배경은 한국전쟁이고..한 평화롭던 마을이 결국은 전쟁이 가져온 여파로인해..산산히 조각나는 머 그런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특히 인상이 깊었던 것은..인간의 소외현상을 아주 잘 다루고 있지요..이름은 까먹었는데..유엔군으로 파견온 외국 군인에게 강간당한 여성이..어떻게 주위로부터 외면당하고,그 보이지 않는 벽을 뚫기위한 방법으로 결국에는 양공주가 되는 길을 선택하죠..그리고 그런 사건은 아들에게도 영향을 미쳐서아들까지도 동네 꼬마들에게 왕따가 되어 버리죠..참 주제도 흥미롭고 생각할 꺼리도 많이 가져다주는 작품입니다.안정효씨의 숨이넘어갈듯이 허덕거리는 스타일또한 즐길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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