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 미야모토 무사시 1
시바타 렌자부로 지음, 정태원 옮김 / 봉성기획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어렸을적 집 책꽂이에 꽂혀 있던 3권으로된 책이 있었다.

그 시절에는 너무 두꺼웠고 글자도 작아

읽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책이지만

그 제목만은 뚜렸하게 기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야모토 무사시와의 인연은

베가본드라는 만화책을 만나면서 다시 시작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이노우에가 그린 작품이라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어렸을적 기억하고 있던

미야모토 무사시를 만나면서 열성당원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읽고 나서

머리쉼을 하려고 선택하게 된 책이었다.

그리고 베가본드에서 만났던 무사시의 모습을

글로도 만나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나의 바램을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

 

워낙 흥미위주로 쓴 책이라

구성도 매우 부실하고 내용도 매우 가벼웠다.

비교하자면 흥미를 위해 잔뜩 액션과 에로로만 버무려진

블록버스터 영화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읽으면 시간도 잘 가고

술술 넘어가는 책장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요토미 히데요시 1
사카이야 다이치 지음, 임희선 옮김 / 가야넷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에서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니었다.

나를 사로잡은 것은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로마제국의 카이사르와 견줄만한

희대의 천재 오다 노부나가였다.

그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몸 전체가 짜릿거리는 흥분을 느끼게 되었다.

로마인 이야기에서 카이사르를 만났을때와 비슷한 감정이었다.

 

이 소설은 도요토미 히데요사가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으로 들어가고,

그의 밑에서 성공적인 부하로 일하다가

오다 노부나가가 죽은 뒤에 천하를 제패하는 과정을 담고있다.

처음으로 읽어보는 일본인에 대한 이야기였기에

정말 관심을 가지고 읽은 소설이었다.

 

솔직히 말해 책은 별 재미없다.

글쓴이가 경제관료 출신이라 그런지

경제적인 관점으로 모든 사건의 흐름을 짚어나가고 있다.

글쓴이 나름대로 일본역사의 맥락을 짚어 나가는 발걸음은 흥미로웠지만,

독자를 빨아들이는 필력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적인 전투장면도 밋밋하게 흘러버리고

재미있어야할 내용도 평범하게 지나가버리기 일쑤였다.

 

개인적으로는 오다 노부나가를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또, 일본 역사를 이해하는 첫 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는 책이다.

별로 재미있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을 읽은 이후로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다 노부나가"

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이 어떻게 다른 시각으로 같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는지..

또, 그 시각이 어떤 결과로 역사에 흔적을 남기는지 알 수 있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요토미 히데요시 1
사카이야 다이치 지음, 임희선 옮김 / 가야넷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에서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니었다.

나를 사로잡은 것은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로마제국의 카이사르와 견줄만한

희대의 천재 오다 노부나가였다.

그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몸 전체가 짜릿거리는 흥분을 느끼게 되었다.

로마인 이야기에서 카이사르를 만났을때와 비슷한 감정이었다.

 

이 소설은 도요토미 히데요사가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으로 들어가고,

그의 밑에서 성공적인 부하로 일하다가

오다 노부나가가 죽은 뒤에 천하를 제패하는 과정을 담고있다.

처음으로 읽어보는 일본인에 대한 이야기였기에

정말 관심을 가지고 읽은 소설이었다.

 

솔직히 말해 책은 별 재미없다.

글쓴이가 경제관료 출신이라 그런지

경제적인 관점으로 모든 사건의 흐름을 짚어나가고 있다.

글쓴이 나름대로 일본역사의 맥락을 짚어 나가는 발걸음은 흥미로웠지만,

독자를 빨아들이는 필력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적인 전투장면도 밋밋하게 흘러버리고

재미있어야할 내용도 평범하게 지나가버리기 일쑤였다.

 

개인적으로는 오다 노부나가를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또, 일본 역사를 이해하는 첫 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는 책이다.

별로 재미있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을 읽은 이후로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다 노부나가"

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이 어떻게 다른 시각으로 같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는지..

또, 그 시각이 어떤 결과로 역사에 흔적을 남기는지 알 수 있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겨레 신문에서 이 책의 광고를 처음 봤을때

'한겨레 문학상도 이제는 더이상 예전같이 않구나
이런 허접한 소설에게 상을 주다니'

하고 생각 했습니다.
단지 제목이 삼류소설같고
단지 글쓴이 생김새가 군복바지에 티셔츠 하나 걸쳐 입고
내가 싫어하는 긴머리의 남자라서 그런 편견을 갖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책을 읽은 친한 친구가
쉽게쉽게 책장 넘어가고
내용도 정말 괜찮은 책이라고 이야기 해 주어서
그 친구에게 빌려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다 읽지도 않았는데..
저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선뜻선뜻 권할 정도로
이 책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읽다가 피식피식 웃음이 나게 만드는
절묘한 글솜씨에다가
금방금방 책장이 넘어가는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
그리고 가볍게 툭툭 던지는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사회의 부조리와 날카로운 목소리까지
잘 버무려 담아놓은 책 입니다.

이번 학기에 교육사회학을 수강했었는데요..
사회학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능론과 갈등론이 그것인데요
이 책은 갈등론자의 입장을 잘 대변해 주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 나라가 현재 안고있는 문제점을
프로야구로 설명하고 있는데..
가벼운 프로야구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날카로운 사회비판과 사회를 분석하는 시선에
공감하면서 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생각났던 책들이 있는데..

장정일씨의
"아담이 눈뜰때"

J.D 셀린져의
"호밀밭의 파수꾼"
이었습니다.

아담이 눈뜰때는
대학 입학시험을 마치고 재수를 하는
재수생의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은 뭉크화집과 턴테이블 그리고 타자기를 갖기를 원하는데
그것을 얻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가지 일들과
그 재수생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상징들과 어려운 문장들이 많아
'삼미 슈퍼스타즈'처럼 쉽게 읽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책이기도 하지만,
그 내용의 전개와 주인공이 고민하는 가치들이
상당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읽고 나서
장정일씨가 좋아졌습니다.
^^

호밀밭의 파수꾼은
주인공이 소년입니다.
'삼미 슈퍼스타즈'처럼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겪는 여러 사건이나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이 담겨있지는 않지만,
주인공의 말투나 행동들이
'삼미 슈퍼스타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매우 닮았습니다.

저는 이 소설을 영어로 된 것으로 읽었는데..
영어로 된 것으로 읽어도
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해리 포터를 영어로 읽을 수 있는 수준의 독해력을 가지신 분들께는
영어로 읽어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문장도 쉽고 내용도 재미있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세 소설이 모두 성장소설의 성격을 지니고 있고,
주인공의 성격이나
서로 고민하는 가치들이 매우 유사성이 있다는 점에서
함께 읽으면 매우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꼭 한번 읽어 보세요
다 재미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1
최미애 지음, 장 루이 볼프 사진 / 자인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여행기 입니다.
한국인 미애와 프랑스인 루이 부부가
버스를 타고 한국에서 프랑스로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여행한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미애는 모델이었고 루이는 사진작가입니다.
이 둘은 아들 이구름과 딸 릴라
그리고 꼬꼿이라는 개와 함께
개조한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만난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현지 모델을 선정하여 화장하고 사진을 찍는
"뷰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말이죠.

제 가슴을 설레게 하는 단어중 하나가 여행입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면
시간에 젖어 새로움에 젖어
답답한 일상을 잊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 여행은 처음의 생각과는 매우 다르지요.
기대보다 못미치는 여행지..
답답한 교통시설.. 하루종일 타는 버스..
걸으면 다리 아푸죠.. 돈없는데 배는 어찌나 고픈지..
이게 여행이지요.^^

이런 어려움을 즐길 수 있어야
진정한 여행자인데 범속한 우리가
이런 즐거움을 느끼는 경지에 이르기는 매우 어렵죠.
그런데 여행을 주제로 쓰는 대부분의 책들은
이런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이 쓴 책입니다.
그래서 다 아름답고 다 재미있고 다 멋있는 추억들만
가득가득 담겨 있지요.

하지만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은 다릅니다.
미애와 루이 모두 전문적인 여행가도 아닙니다.
게다가 딸린 식구들이
여행에 있어서는 짐이되는 아이들.. 게다가 개까지..
사막을 지나갈때는 바퀴가 말썽이고요..
차에 매달아 놓은 오토바이는 도둑들의 표적이구요
생각만 해도 복잡한 여행입니다.

이런 여행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글을 쓴 미애씨의 글은 여행중에 쓴 일기로
유명한 작가의 글솜씨에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미애씨가 쓴 솔직한 글이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미사여구 가득한 아름다움에서 오는 감동이 아닌
현실과 싸워가면서 어렵게 한발씩 딛어나가는
도전으로서의 감동이었습니다.

하여간 이 책은 싸움 투성이 상처 투성이 책입니다.
그 상처투성이 여행이 우리가 흔히 하는 여행이지요.
그래서 이 책은 재미있습니다.
!!!

책 중간중간 담겨있는 사진들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가 이 책을 처음 선택할때
책에 담긴 사진을 보고 선택 했었지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
그렇지 않으신 분들
모두 읽어 보세요.

함께 권해드리고 싶은 책으로는..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가 있습니다.

모두 여행기 입니다.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은
류시화씨가 쓰신 인도 여행기 입니다.
제 친구들 두명은
이 책을 읽고 인도로 떠날 정도로
강렬한 매력을 안고 있는 책입니다.
글쓴이가 매일매일 찾아내는
여행의 감동과 즐거움이 담겨있습니다.

"미애와 루이.."에서 미애는
인도를 매우 싫어했지요.
그 시각 차이를 느낄수도 있습니다.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는 유명한 한비야씨가 쓴 책이지요.
대단한 여정을 담은 책입니다.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은 한비야씨의 세계 여행을..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는
세계 여행을 마친 한비야씨의
우리나라 종단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번 읽어 보세요..
여행기는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