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토미 히데요시 1
사카이야 다이치 지음, 임희선 옮김 / 가야넷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에서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니었다.

나를 사로잡은 것은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로마제국의 카이사르와 견줄만한

희대의 천재 오다 노부나가였다.

그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몸 전체가 짜릿거리는 흥분을 느끼게 되었다.

로마인 이야기에서 카이사르를 만났을때와 비슷한 감정이었다.

 

이 소설은 도요토미 히데요사가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으로 들어가고,

그의 밑에서 성공적인 부하로 일하다가

오다 노부나가가 죽은 뒤에 천하를 제패하는 과정을 담고있다.

처음으로 읽어보는 일본인에 대한 이야기였기에

정말 관심을 가지고 읽은 소설이었다.

 

솔직히 말해 책은 별 재미없다.

글쓴이가 경제관료 출신이라 그런지

경제적인 관점으로 모든 사건의 흐름을 짚어나가고 있다.

글쓴이 나름대로 일본역사의 맥락을 짚어 나가는 발걸음은 흥미로웠지만,

독자를 빨아들이는 필력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적인 전투장면도 밋밋하게 흘러버리고

재미있어야할 내용도 평범하게 지나가버리기 일쑤였다.

 

개인적으로는 오다 노부나가를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또, 일본 역사를 이해하는 첫 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는 책이다.

별로 재미있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을 읽은 이후로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다 노부나가"

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이 어떻게 다른 시각으로 같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는지..

또, 그 시각이 어떤 결과로 역사에 흔적을 남기는지 알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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