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념을 비판하다

미녀는 괴로워 4
스즈키 유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1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세상 사람들의 잘못된 선입견을 통쾌하게 꼬집는 책이다... 잡지를 읽다가 추천코너에 있는 이 책의 줄거리를 보고 관심이 생겨 보게 되었는데 주인공의 변신에 얽힌 사연과 외모는 변해도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알게해주는 아직도 외모가 중요하다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책이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엄청난 돈을 들여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가며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미녀로 변신하게 되어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게 되는 주인공... 내용도 독특하고 그림체도 특이하고 특히 좋아하는 그와 함께 생활하게 되는 내용은 사실보다 더 사실적이어서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제목에 이끌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특별판)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이책 저책 고르던 중에 이 책의 제목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가 내 눈과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결국 다른곳에 갔다가 다시 그자리로 돌아가 이 책을 꺼내들었다... 제목처럼 새들이 왜 페루에 가서 죽는지 알고 싶기도 했고..제목이 의미하는 엄청난 뜻은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작가는 차갑다 못해 바늘하나 찌를곳 없을만큼 냉소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그안에 따스함과 뜨거운 사랑을 담아내고 있어 더욱 나를 사로 잡았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작가의 여러 단편들은 모은 책인데 한편 한편 대할때마다 그의 차갑지만 뜨거운 시선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져 진정한 아름다움이 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에 빠져들다~

KISS 8 - 완결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9월

[KISS]전편에 흐르는 음악... 만화를 보는 동안 마치 그 음악들이 들리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말이에요~ 만화와 음악의 만남~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가장 인상적인 두 부분중에 첫번째는 6권에서 일때문에 바빠진 고시마를 찾아나선 카에가 길 건너편에 있는 고시마를 발견하고 달리는 차들도 잊은채 차도를 용감히 지나 (이것이 바로 사랑의 힘이 아닐까요) 고시마에게 가서 뜨겁게 포옹하는 장면~ 그리고 8권 마지막에서 또! 일때문에 해외로 가려던 고시마가 다시 돌아와서 카에와 만나는 장면이었어요

[KISS]에 나오는 곡들을 다 적어봤는데요 제가 몇곡 빼먹은것도 있는데요 거의 20곡쯤 되는거 같아요 [KISS]를 덮자마자 그 곡들을 찾아 들어봤는데요 제 맘에 가장 드는 곡은 카에와 고시마가 함께 춤을 출때 우치다씨가 연주해준 <Dancing in the moonlight>도 너무 아름답구요그리고 천재 피아노소년이라 불리는 로우와 고시마가 같은곡으로 연주 대결을 펼치는 장면에서 모든사람을 압도하게 만들었던<Liszt-La Campanella> 랍니다
이곡을 듣고 있으면 숨이 막히는것 같아요 그래도 좋아서 계속 이것만 듣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KISS]의 주제곡인 Patti Austin의 Say you love me를 듣고 있어요~

아름다운.. 그리고 아름다운....

호텔 아프리카 1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5년 11월

박희정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떠오르게 되는 작품이 [호텔아프리카]가 아닐까? 이색옴니버스라고 분류되어진만큼 독특한 구성과 특이한 소재...감수성의 절정기였던 고등학교 시절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던 만화였다.. 귀여운 꼬마 엘비스와 지요의 우정...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랑...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만화들 중에서 인간의 정을 아주 따뜻하게 느낄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상처받은 사람들과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호텔 아프리카]를 권해주고 싶다... 가을이 지나가는 지금 아쉬움을 달래며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호텔 아프리카]에 한번 들려보라고~

이런 만화도 있구나~

오디션 10 - 완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2월

오디션은 만화의 일반적인 주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천재 음악소년들의 오디션이 중심이 되는 만화이다 나는 천계영 작가의 만화 그림을 너무 좋아한다 [언플러그드 보이]도 [컴백홈]도 그림이 아름답고 거기다 주인공도 멋있다 ^^ 오디션의 주인공 4명은 색깔이 독특하다 자신을 외계에서 온거라 생각하는-> 황보래용 여성스러움의 극치-> 미끼 순수한 남자-> 달봉 그리고 한 카리스마하는-> 국철까지 너무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음악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 그리고 매일 옷을 갈아입는 송명자를 통해 볼수 있는 다양한 의상들.. 아시는분들도 있겠지만 작가는 법대를 포기하고 만화를 시작한 특이한 케이스다 그녀의 무한한 상상력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천계영의 작품을 접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힘이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