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 양장본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맞은 휴일이라 그동안 미뤄왔던 방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방의 가구배치를 다시 하려고 모든 책과 물건들은 거실로 옮겼는데 세상에나... 작은방에서 나온 물건들은 마치 이삿짐처럼 꺼내도 꺼내도 끝이 없이 나오더라구요 세상에 무엇에 쓰려고 그리도 열심히 모아두고 있었는지... 가구를 옮기고 물건들은 다시 넣으면서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것들도 버리기가 쉽지 않았어요... 어느 할아버지의 말처럼 인간은 죽도록 벌고 죽도록 쓰고 죽도록 버린다던데... 그 말이 맞는것 같아요 지금은 내손에 있지만 언젠가는 버려지고 사라질 물건들에 그렇게도 집착하며 지내온 제 모습이 조금은 안쓰러워 보이더군요... 법정스님이 쓰신 이 책 [무소유]는 첫장의 세줄을 읽고 망치로 머리를 맞은듯한 느낌을 받았던 책입니다... 몇년후에 글쟁이가 되겠다고 인정받은 실력도 아닌데 자만해있던 제게 작가가 아닌 스님의 문장은 여느 작가보다 훨씬 더 놀라운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후로 [무소유]는 저에게 소중한 보물이 되었음은 말할것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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