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안에 그녀가 있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1
김형경 지음 / 문이당 / 2001년 11월

처음에 엄마가 사오신 이 책을 보며 재미없는걸 왜 사왔냐고 말한 나는.. 한장 두장 어떤 내용일지 호기심에 읽어보다가 쉬지도 않고..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덮지 못하고 냉큼 읽어버리고 말았다... ^^;; 인혜와 세진... 두 여인에게서 나의 모습을, 더 넓게는 세상의 모든 여성들을 엿볼수 있었다

특히 세진과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장면을 통해 알지 못했던 나의 생활속 말과 행동들의 의미를 마치 그사람과 상담을 나눈것처럼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자세히 알지 못했던 무의식... 그 안에 담긴 많은 의미들도... 세진과 인혜는 나를 포함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여성들이라고 생각한다.. 진보적이면서도 보수적이고.. 많은 사람들속에 있지만 늘 외롭고... 냉정하면서도 정이 넘치는....

이책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을 통해서 나를 비롯한 여성들을 좀더 이해하게 되었고 내가 그동안 부족하다고 여기던 부분들과 자랑하던 부분들까지도 남김없이 비울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