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따르는가 - 스티브 잡스의 사람 경영법
제이 엘리엇 지음, 이현주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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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의 소중한 글

왜 따르는가? 

경제학의 두 조류인 고전학파와 케인즈학파는 공급과 수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오래된 이론이고 너무나 유명한 이론이다. “산업사회처럼 공장에서 찍어내면 다 팔린다.”라는 주장처럼 공급측면에서 중점을 두는 것이 고전학파의 이론이다. 케인즈학파는 소비자의 니즈(needs)와 원츠(wants)를 찾아내야 한다.”라며 수요의 입장을 중요시한다.  

뭐가 틀리고 뭐가 맞을 순 없다. 예를 들어 투자를 해서 돈을 벌어야 적금을 한다. 적금을 해서 돈을 벌어야 투자를 할 수 있다. 이 두 이야기가 틀린게 있을까? 없다. 다만 관점만이 다를 뿐이다. 어차피 경제학도 사회과학이라 가정을 해야 하는 거니까. 

경제학에서 보면 기업가는 혁신의 대가로 이윤을 받는다. 이 혁신이 누구를 위한 혁신일까? 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산업사회에서의 대량생산은 지금도 엄연히 존재한다. iPhone iPad로 대표되는 혁신적인 제품도 대량생산을 한다. 소품종 소량생산은 마세라티처럼 고가에 국한되어 있다. ~ 손뜨게처럼 나를 위한 제품도 있겠지만 이것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배제하는 것이 맞을거 같다.  

우리는 잡스를 혁신가라고도 생각한다. 전에는 발명(?),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생각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멋드러진 제품을 창조하였다. 굉장한 센세이션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평범하게 되어 버렸다. 제품은 그 자체로 그대로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제 이 제품을 별로 혁신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왜일까? 식상해서인가?  

사회를 바꾸어 놓을 정도로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은 제품 개발로 시작되지 않는다. 그것은 비전에서 시작된다.”는 책의 문구처럼 물건을 창조해내는 것이 아닌 문화를 창조하는게 혁신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잡스를 혁신가라고 생각한다. 이 혁신가를 왜 따르는가?” 라고 질문을 던진다면 오히려 질문을 던진자가 바보라고 불릴 것 같다. 생각만으로 사람을 움직이고 문화를 창조하는 자를 누가 거스를 수 있을까?  

혁신을 일으키기 위한 시스템은 시스템을 갖지 않는 것이다.” 창조는 생각의 부산물인거 같다. 이 부산물들을 고이 모으다 보면 마치 1,000피스 퍼즐처럼 하나의 거대한 문화가 만들어지는거 같다. 때론 우리도 이런 경험이 있으니까. 

이 책은 잡스에 대한 책이다. 이 사람은 이거 잘했고, 이것도 잘했고~ 뭐 다 잘했단다. 이미 고인이 된 사람이지만 잡스가 이렇게 칭송받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한 위인전이라고 치부하기보다 잡스를 되새기며 읽을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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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발견 - 과학이 밝혀낸 중년의 놀라운 능력
데이비드 베인브리지 지음, 이은주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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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발견

처음 이 책을 받을 때는 중년의 발견만을 보았다. 책을 읽고 나니 전체의 제목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었다. 과학이 밝혀낸 중년의 놀라운 능력이라는 제목이 이거였구나 하고.

이 책은 중년을 의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러 의학 용어가 나오긴 하지만 설명이 같이 있어 그리 어렵게 받아들여지진 않는다. 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인간의 DNA에 대한 분석을 할 때는 어휴~ 라는 한숨이 나왔다. 중년에 대한 이야기가 DNA가 처음이라니실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것은 중년에 대한 정신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이 강했기 때문이다.

DNA와 활성산소까지 중년의 시기에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뭐 사람이 늙는 건 당연하겠지만 누구나 늙음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는 건 사실일 테니까.

역시 중년하면 떠오르는 것은 진득하게 튀어나온 배가 아닐까? 저자는 이 부분을 지방량의 위치가 그렇다라고 말하고 있다. 역시 의학책이란 생각을 지속시키고 있다.

나도 나이가 들고 있지만 선진국 인구의 1/3이 치매라는 말은 섬뜩하기도 하다. 지금부터 고스돕 게임을 열심해 해야 하나?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공통적인 생각은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이다. 연령대만큼 시간을 느낀다는 말도 있으니까. 10대에는 10km로 느끼고 20대에는 20km, 30대에는 30km, 40대에는 40km…. 이렇게 시간을 느낀다고 한다. 하기사 나도 요즘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끼니까.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 저자는 몇 가지 가설을 제시한다.

1.     세상이 빨라지는 것이지, 당신이 그런 게 아니다.

2.     시간이 얼마나 흘렀다고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

3.     걱정하지 않으려고 시간을 왜곡한다.

4.     우리의 기억은 왜곡이며, 이 때문에 시간이 왜곡된다.

5.     별로 새로울 것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6.     우리에게는 시계가 많이 있지만 쓸 만한 시계는 드물다.

.. 몇 가지는 해당이 된다. 이궁~ 시간 좀 천천히 가지.

이후 저자는 중년의 성을 다루는 이것 역시 의학적인 견해가 대다수를 이룬다. 이 책은 중년에 대해 이성적인 접근을 시도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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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튼스쿨 인생 특강 - 무엇이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드는가
스튜어트 프리드먼 지음, 홍대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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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튼스쿨 인생특강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살아간다. 때론 좋을 일도 있고, 때로는 그렇지 않을 일도 있다. 우리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도 참 많다. 그리기에 더 주도적으로 우리의 삶을 살아가고 싶은게 아닐까?

와튼스쿨 인생특강은 여기에 기반을 둔 것 같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일과 경력, 가정과 가족, 공동체와 사회, 자기 자신, 이 네 가지 영역에서 모두 성공하기 위한 과정일 테니까.

이 네 가지 영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세 가지 질문을 한다. 진짜 내 모습에 맞게 살기, 온전하게 살기, 창의적으로 살기이다.

진짜 내 모습에 맞게 진정성 있게 산다는 것의 핵심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가치와 열망에 충실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한다. 누구나 공감하고 알고 있는 이야기 이지만 자꾸 잊고 사는게 문제라면 문제일거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미지화하고 형상화하여 기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워크북 식으로 되어 있다. chapter 중간 중간에 질문을 하고 그것을 자신의 모습에 비추어 기록하면 된다. 그냥 읽고 내려가는 책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책이라 맘에 들었다.

삶을 구성하는 네 가지 영역인 일, 자신, 공동체, 가정. 우리는 이 네 가지 영역이 삶을 구성하는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자꾸 망각한다. 어느 한 영역이 중요하면 다른 영역은 뒤로 밀어 놓는다. 하지만 어느 하나 덜 중요한 것은 없다. 이 네 영역의 포지셔닝은 각자 알아서 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은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대화를 위해서도 이해 관계자와의 대화를 중요시 한다. stakeholder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과 끊임없이 대화하라고 한다. 각자 자신마다 stakeholder가 있기에 누구라 단정하긴 힘들겠지만.

리더의 목표는 세상을 바꿔 자기 주위 사람들에게도 더 좋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셀프리더쉽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기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것을 던져주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에게 답을 찾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 이런 워크북의 책이 드문 것 같다. 셀프리더와 자신의 삶을 되새겨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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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청춘, 문득 떠남 - 홍대에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고 모로코까지 한량 음악가 티어라이너의 무중력 방랑기
티어라이너 글.사진 / 더난출판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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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청춘, 문뜩 떠남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그것도 해외여행이라면 더 그러겠지.

그런데 문뜩 든 생각은 '떠남'이라는 단어였다. 우리는 이 '떠남'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상당히 동경하는 느낌이 강하다. 그렇다면 언제 '떠남'을 생각하게 될까?

재충전을 위해서? 이별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정말 책 제목처럼 문뜩 나를 찾기 위해서? 하지만 '떠남' 이후에는 '돌아옴', '회귀'가 기다라고 있다.

산이 있기에 오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다시 내려와야 한다. 우리가 사는 곳은 산 정상이 아니라 산 밑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쩌면 돌아오기 위해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돌아와야 한다. 각자 자신의 자리로...

저자는 스페인, 포루투갈, 모로코을 둘러보았다. 그곳에서 본인이 가보고 싶은 곳을 둘러보았다. 그 장소마다 저자에게 다가오는 느낌을 솔직히 기술하였다. 마드리드에서 강도를 만난 이야기, 타베라 병원 지하실에서 오싹한 느낌, 모로코의 사하라 남부를 여행하며 양탄자 파는 가게로 몰려 놓은 느낌, 포루투갈에서 와인 투어 등등 여행을 하면 느낀점들을 가감없이 기록하였다.

어느 곳이든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기술되기는 한결 같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 론니플래닛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행지의 정보 같은 느낌이지만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왜 그럴까? 기행문의 형식을 따서 일까? 류시화님의 하늘 호수로 떠한 여행은 인도 여행을 기술한 이야기이다. 이 책도 여행을 다룬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관광정보 책자의 느낌과 기행문의 느낌이 뒤섞여 책의 의도가 흐릿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여행을 다녀온 저자의 느낌을 적은 책이라고 보면 딱 맞을 듯하다.

여러 미사여구로 이 책을 설명하긴 참 어려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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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세실 앤드류스 지음, 강정임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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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 북

내가 어릴 적 살던 마을은 30 가구 정도가 모여 살았던 작은 동네였다. 친구네 집에도 놀러 가고같이 모여 놀기도 하고, 마을 전체가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80년대에는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모내기 철이 되면 당연히 같이 했고 마을 잔치가 있으면 돼지를 잡아 마을 전체가 같이 먹기도 했다. 이 당시에는 마을이 하나의 공동체였다.

사전에서 찾아보니 동네는 내 집 주위를 둘러싼 부분으로 해석되고, 마을은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이었다. 사람들은 자기 주관으로 놓고 세상을 본다. 80년대를 기준으로 볼 때 처음가보는 동네를 우리는 이 동네는 조용하네~” 라고 표현을 한다. 그러면 그 지역 주민은 이렇게 대답한다. “우리 마을은 항상 조용해요~” 이거 참 아이러니하다. 내가 살고 있지 않은 지역에서 동네라고 하고, 내가 처음 본 사람은 그들의 공동체인 마을을 이야기한다. 왜일까?

아마도 서로의 포지션 때문이 아닐까? 처음가본 곳이기에 나를 기준으로 놓고 동네라고 하지만, 그 동네 사람은 자신을 기준으로 놓고 상대방이 있기에 나를 포함한 마을 전체를 대표하면서 말하기도 할 것 같다. 이게 공동체 아닐까?

나를 포함한 전체. 이것이 공동체가 아닐까? 우리는 여러 공동체에 속해 있다. 회사, 모임, 취미 등등 나를 포함한 전체는 상당히 많다. 우리는 이런 공동체에 있는데 왜 이런 가이드북이 나올까? 저자는 미국사회를 말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사회에 국한된 문제는 아닌 거 같다. 현재 여러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기주의가 가장 큰 문제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이기주의에서 이타주의로의 회귀를 말하는 것이리라. 어릴적 우리 동네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서로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만을 위한 아집이 더 강하다. 책에서 말하는 알아서 먹고 살아라라는 식의 대화가 주류를 이룬다. 개인없는 공동체가 의미가 없듯이 개인 역시 공동체를 이루지 않으면 힘들다. 이런 의미로 저자는 유쾌한 공동체를 주장하고 있다.

공동체에 대한 개론서 같이 다가 왔고, 다소 관념에 집착하는 듯한 책이었지만 동시대의 문제를 같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얼마전 오마이북에서 출간되었던 마을의 귀환과도 일맥 상통할 것 같다. 이 책이 개론서라면 마을 공동체는 실제 행동으로 일어나는 우리 주변의 일을 기술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는 다르지만 이 두권을 읽어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시대의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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