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윤채현.허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

한빛비즈의 지당시리즈를 보면 진짜 무엇인가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제목의 마력이 아닌가 싶다^^ 일반 경제서적 중에는 원론적인 이론 설명에 치중하는 책들이 많다. 거시경제 분야가 어렵긴 하니 당연하지 싶다. 그렇지만 경제 생활을 하는 직장인면에서 보자면 딴 나라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라는 반응은 지극히 정상일 것이다.

경제 이론만 설명하면 그 이론이 나의 실생활과는 어떤 연관을 갖게 되는지 이해하기 힘든게 사실이니까. ‘경제지표 공부하라에서는 머니인사이트라는 란이 있어서 각 장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개념들을 설명하고 실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을 시장 참여자별로 알려주고 있다. 또한 실생활에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이야기를 한다.

가령 400만원 가게에 유가가 10% 상승하면 자가용 유지비가 월 3만원 정도 증가하고, 2012년처럼 교통비까지 15% 인상되면 가족 교통비는 월 2~3만원 증가한다. 겨울철 난방비도 5~10만원 상승한다.” 에서 보듯이 유가 상승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체감도 높게 설명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 주의 깊게 본 부분은 DTILTV, 200개 중소기업 vs 1대 대기업, 교과서 이론은 왜 통하지 않을까이다. 일반적인 경제 설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진단하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인이었다.

DTI를 높인다고 주택시장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보면서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증가와 정부부채의 증가를 막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부부채의 부분에서도 공기업의 부채도 정부의 몫이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4대강 사업을 추인하면서 수자원공사가 비용을 부담한 것도 다 정부의 부채이기 때문이다. 공기업의 부채를 가지고 국민에게 세부담을 가중하는 모습을 보면 개탄스럽기 그지 없지만 말이다.

200대 중소기업 vs 1대 기업 편에서는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에 대한 원론적인 접근이 다소 아쉬웠다. 이는 단순히 자본시장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나라의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정말 강했다. 물론 경제지표 공부하라라는 책이기에 더 깊이 들어갈 수는 없었겠지만 자본시장으로 국한한 측면에서 강한 아쉬움이 남는다.

10년 동안 영어 공부를 했지만 유창한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간 주제가 교과서 이론은 왜 통하지 않을까였다. 시장의 참여자는 다양하다. 그 참여자들의 관계속에서 급변할 수 있는 것이 경제적인 현상이다. 주류 경제학도 인문학의 한 부류라 생각하면 답을 찾기 쉬울 것 같다.

거기 경제를 알기 쉽게 푼 지금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는 새내기 직장인과 경제학을 처음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참고서 같은 느낌으로 다가갈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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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땡 2013-10-07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