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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청산 가자 1
김진명 지음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작가: 김진명 지음
출판사: 대교베텔스만
리뷰:
<나비야, 청산가자> 책을 처음 받아들면서 묘한 흥분감과 국어시간에 배웠던-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달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이하중략)
고려가요 청산별곡이 생각나는건 무슨 까닭이었을까?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제목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단순한 의미의 제목이 아니라 <나비야,청산가자>는 작가 김진명이 책에 담고자 하는 것들을 함축해 표현한 부분이라고 할수 있다.
궁금하다면 읽어보라- 쿡쿡-
작가 김진명은 읽고 나면 꼭 후유증이 남는 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처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책을 접했던 고등학교 시절에도 그랬고..
지금 <나비야,청산가자>를 다 읽고난 후에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시중의 모든 책이 그런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로 픽션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게 하는 작가 김진명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적어도 나에게 이번 <나비야,청산가자>은 그동안 읽어왔던 그의 소설과는 좀 달랐던거 같다. 처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읽었을때는 강대국에 대항할수 없는 것에 대한 분한 감정이 대부분이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번소설은 모랄까- 눈이 확 틔였다고 해야하나..? 캄캄했던 내 시야가 순간 밝아지는 기분이 들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남한과 북한의 밝은 미래가 곧 다가올거 같다는 확신이 생겼다.
책 <나비야, 청산가자>에서 가장 주의깊게 봐야할 점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작가의 입장이고-
다른하나는, 한창 이슈가 되었던 북한의 핵문제이다.
작가는 위의 두가지 요지를 세가지의 사건으로 그 실마리를 제시한다.
스탠퍼드 대학의 두명의 여학생이 실종되고..
북한에서는 생사의 기로에 선 한 여인을 의문의 인물이 구출하며..
그리고 한국의 한 선거 전문기관 전문가에게 2007 대선의 필승전략이 전달되는..
세가지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빠른전개와 민족적인 감정이 점차적으로 표출되면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혹은 북한으로 넘나들면서 흥미롭게 진행된다.
또, 책에서 대선후보자들의 실명이 거론되었다는 점도 관심을 기울려봐야 할것이다. 이부분이 작가 나름대로의 대선생각과 전략이 담겨있는 부분이기도 하니깐 말이다.
한편으로는 대선에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 대선 관련 기사를 들춰보게 하게끔 만들기도 했으니깐말이다. 물론 작가가 말한 소설속의 대선전략이 사실일지는 대선이 끝나는 시점에서야 알거 같지만 정말 흥미로웠다. 쿡쿡-
암튼, 책에 정신없이 빠져들어 보았던 탓인지 머리속은 복잡했지만 그래도 이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내 자신이 감동적이었다는 사실이다.
또 왠지 모르게 작가가 원하는 바에 넘어간거 같아 좀 그렇지만- 이책을 읽는 순간순간만큼은 내속에 감추어져있던 애국심이 다시금 불타올랐던거 같다. 아직도 그의 말이 머리속에 맴돈다.
모든강국의 국민들은 언제나 애국적이었고,
자신들의 역사를 스스로 창조해왔다는 점을....
< 작가의 말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