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그마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 로버트 해리스

출판사: 랜덤하우스

 

리뷰:

작년에 다빈치코드에 미칠정도로 빠져들었던 때가 생각나 이책을 신청했다.
그때 가졌던 그 느낌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었다고나 해야하나..? ㅋㅋㅋ
이책을 받아보고 읽으면서 조금 당황스러웠던거 같다.
만만치 않은 책의 두께가 일단은 나를 압박하기도 했지만..다비치코드와는 확연히 다른 책이었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힘들게 읽었던 책인듯 싶다.
또 딱 봤을때는 스토리가 굉장히 빠르게 진전이 될거 같은데 왜이리 더디게 느껴지는지.. 
정말 여러번 책을 덮었다 열었다를 반복하면서 읽은거 같다.
아무래도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인 배경과 낯설은 용어때문인듯 싶었다. ㅋㅋㅋ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나서야 책과 함께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졌다..

 책 제목이기도한 이니그마는 독일의 암호기였다.
암호라고 해서 단순히 상황을 쫗아다니면서 추리해서 푸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히려 더 박진감이 있엇다고나 해야하나? ㅎㅎ..

책속의 주인공인 토마스 제리코라는 인물은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아무래도 작가가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그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그런지도..;;;
제리코는 평범한 외모를 가진 사람으로 단순히 수학이 좋아서 수학자의 길을 나선 자였다.
하지만 그는 이젠 수학자라는 호칭보다는 천재 암호해독가로 불리운다.

여기서 암호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암호자체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수있는 중요한것이었기 때문에 제리코는 물론이고 블레츨리 파크내의 암호 해독가들은 수십시간을 투자하고 뜬눈으로 암호해독에 몰입한다. 그런 제리코에게 22자리 수에 달하는 경우의 수를 가진 암호를 쏟아내는 새로운 이그니마 암호들과 그가 사랑한 여인 클레어가 블레츨리 안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고.......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직접 확인해보라- ㅎㅎㅎ 

암튼, 책의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치열해지고 점점 빠져들게 되었고...마지막 장을 읽고나서는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책에 너무 몰입해서 말이다..

이책은 다빈치 코드와는 다른 진정한 암호해독의 책이었다. 역자의 말처럼 쉽게 잊혀질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생소한 단어들과 배경들은 어려웠지만 말이다.

무언가를 몰입하고 싶다면 이책을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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