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읽어주는 엄마
강지연 이시내 지음 / 청출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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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방학에 맞쳐서 한 번씩 진행되는 대형 전시회들.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모네, 고흐...
올해엔 앤디워홀..
처음엔 루브르가 박물관인지 작가이름인지도 모른채 
아이에게 미술을 접해주겠다고 관련체험을 하게되면서 부터 
나의 미술관 관련 활동이 시작되었다.

한 번 해보니 책속의 작품을 보기만 했던 우리때와는 달리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림에 대한 이해와 배경지식을 주는데
하면 할 수록 알면 알 수록 그림속의 더 많은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가지고 가는 미술관람에서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

이런 경험을 한 엄마(컬쳐맘Culture mom)는 어떻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더 많은 미술작품에 대해
이야기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그런 필요성을 충족시켜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그 전에 단순히 작가 위주로 미술작품을 봐왔던 나에게 
새로운 관점의 미술관람을 보여줬다.

이 책을 읽는내내 나는 마치 유럽의 유명박물관을 여행하는 듯한 기쁨을 주었던 책. 그 책을 만나보시렵니까?


책은 제법 두께감이 있는 워크북과 같이 구성되어있다.



그럼 우선 목차를 볼까?


목차에서도 보다시피 각 나라의 대표 박물관들이다.
내셔널 갤러리 - 영국
테이트 브리튼 - 영국
테이트 모던   -   영국

브뤼셀 왕립   -     벨기에
안트베르펜 왕립 -  벨기에

마우리츠 하위스  -  네델란드
반 고흐   -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국립 -  네델란드

그 중에서 젤 재밌게 읽었던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을 살펴보고 싶다.^^

템스 강변에 위치한 테이픈 갤러리는 원래 16세기 이후부터 현대미술까지 아우리는 영국의 대표적 미술관이였으나
2000년에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건립되고 나서 현대 미술은 대부분 테이트 모던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 미술관은 원래 1897년 헨리 테이트라는 사람이 자신이 소장한 그림들은 국가에 기증함으로써 
그의 이름을 따서 미술관이 지어졌다고 한다. (세상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군.ㅎㅎㅎ)



사진에서도 보여지듯이 미술지식에 목말라하는 엄마들을 위해
자세한 사진들과 설명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박물관의 건립 배경과 위치, 이용팁을 봤으면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한 번 구경해 보자!!

젤 처음으로 소개한 작품. <콜모들리 자매 (The Cholmondeley Ladies)>


어디선가 나도 본 적이 있는 이 그림.
꼭 틀린 그림찾기를 해도 좋을거 같은 이 그림이
왜 이렇게 비슷하게 그려놓았는지
당시의 유행기법이 무엇인지 등등에 대한
설명이 진짜 그림을 보는 사람의 속마음을 이야기 하듯이 써 놓았다.


그리고 나서 그림을 더 재밌게 보는 방법
----> 엄마는 미술관 선생님 코너


쌍둥이 두 자매의 다른 점을 찾아보랍니다.
어떤 학생은 다른 곳을 24개나 찾아내다지 뭡니까!!
저도 저희 아이와 함께 열심히 찾아보았지요.
여러분도 함 찾아보세요.
틀린그림 찾기 좋아하는 저와 저희 아들에겐 딱인 그림이였어요.ㅎㅎㅎ

그리고 또 다른 팁!!
<돼지책>,<고릴라>,<우리엄마가 최고야>으로 유명한 
앤소니 브라운의 <앤소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에 나오는 미술관이
바로 이곳 "테이트 브리튼" 이랍니다.
오호.. 저희 아이들이 넘 좋아했던 책인데
이 미술관이 그 책의 배경이라니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돼지책>에 숨어있는 게인스버러가 그린 <앤드류 부부 초상화>도 이 곳에 있는 작품이라네요.
ㅋㅋ 앤소니 브라운의 책 곳곳에 숨어있는 명화찾기도 참 재미있었는데...


틀린 그림 찾기를 한참 한 후 다음 그림으로 넘어가니
 

앗! 그림 속에 시체가 숨어있다구욧???!!!
저희 아들의 눈을 확 끄는 제목이였죠.
그림을 보니 대충 시체가 누군인지 짐작이 가시죠?
맞아요. 저기 하얀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있는 여인이
방금 죽은 부인이랍니다.
남편의 손에 쥐어진 하얀 손수건은 부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의미구요.
그런데 죽은 부인 옆에 앉아 있는 여인은 두 번째 부인이자 
두 아이의 새엄마가 될 여자라네요. 헉!!!
그리고 맨 왼쪽에 있는 작은 아이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아이구요.
당시엔 남자아이들은 일곱살이 되야 동글런 승마바지 형태의 바지를 입었고
그 전까지는 여자처럼 치마를 입었다고 하네요.

와... 배경지식을 알고 보니 그림이 더 확 와닿는걸요~~




그 밖에도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 이야기를 담고 있는 <코델리아의 시체를 안고 우는 리어 왕>
영국본토에서 금지된 닭싸움을 식민지 인도에서 하고 있는 <모던트 대령의 닭싸움> 이야기
그림을 통해 프랑스 병사를 비웃으며 영국의 자랑스러움을 나타내고 있는 <옛날 영국의 로스트 비프 - 부제: 칼레의 문>
판결을 기다리는 가족의 초초함을 그린 <판결을 기다리며> 
그리고 그 판결의 결과를 보여주는 그림 <무죄>가 
서로 나란히 걸려서 한 편의 드라마를 보여주는 듯한 그림 이야기 등등

단순히 그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꺼내어
풀어헤쳐주는 글들을 읽다보니 어느새 명화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옛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아놓은 이야기책 같고
또 어떤 이야기가 이 속이 숨어있을지 궁금해진다.





<나도 화가라면> 워크북 속에는 다양한 그림활동 지도자료들이 가득하다.
책 속에서 봤던 콜모들리 자매 그림에서 서로 다른 부분 찾기
루벤스의 삼손과 고릴라의 대화 만들기
현대미술처럼 과자로 나만의 그림 만들기
옛날 영국의 로스트비프를 보면서 직접 로스트비프를 만들어 보는 코너까지
두고두고 아이디어도 얻고, 활용하면 좋을 자료들이네요.

비록 유럽의 미술관을 직접 가 보지는 못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아한 미술관 여행을 잠시나마 잘 떠나갔나왔어요.
나중에 아이가 좀 더 크면 직접 이 곳들을 갔다오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그것을 위해 지금부터 적금하나 들여나야겠어요.ㅎㅎㅎ
그 때도 <명화를 읽어주는 엄마>를 꼭 가지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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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아야어여- 자연에서 소리로 배우는
노정임 글, 안경자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0년 12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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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축제 이야기
정인수 지음, 유남영 그림 / 풀빛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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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발명한 소년- 필로 판즈워스 이야기
캐슬린 크럴 지음, 정미영 옮김, 그레그 카우치 그림 / 봄나무 / 2010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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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꽃무늬 바지
바버라 슈너부시 글, 캐리 필로 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8년 4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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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우리 유물 나들이 10
류미진 지음, 이영림 그림, 조영훈 감수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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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이런 질문은 예나 지금이나 개구장이 아들을 둔 사람이면  

한번씩 해봤을거다. 

주인공 노마는 오줌가릴때가 지났는데도 오줌을 싸서 엄마에게 혼줄이 난다. 

소금을 얻어오라고 내쫒김을 당한 노마. 

엄마가 " 어이구!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럴까?"하신 말씀에 

소금을 얻는것보다 뭐가될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럼 옛날 어린이들은 뭐가 되고 싶었을까? 

소금을 얻으러 가는길에 젤 처음 만난것은 동네에서 제일 힘이 센 바우 아저씨. 



 

 

 집게가 미끄덩~ 쇠붙이가 쨍그랑!  

노마는 대장장이가 되는것을 포기하지요. 

 

  

대장장이 
대장장이는 쇠를 달구어 농사짓는 데 쓴는 여러 연장을 만들었어요. 쇠를 뜨거운 불에 달구어 연하게 만든 다음 뚝딱뚝딱 망치질하면 호미, 낫, 쇠스랑 등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었지요.

  



 
대장간 풍경을 그린 김홍도의 그림.  

 

 

 

 

 

모루: 달군 쇠를 올려놓고 두드릴 때 쓴 받침.

집게: 불에 달군 쇠붙이를 집거나 옮기는데 사용한 도구.

 

풀무: 대장간에서 화덕에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는 기구.

메: 불에 달군 쇠를 두들기던 망치.

 

그 다음에 찾은 직업은 옹기장이. 



 옹기장이 할아버지를 따라서  

빙글빙글 물레에 돌아가고 있는 그릇에 손가락 하나 댔을 뿐인데  

예쁜 그릇이 금세 우글쭈글해졌어요.
 

 

 

옹기장이

옛날에는 그릇도 직접 만들어 썼어요. 그릇을 만드는 사람을 옹기장이 또는 도공이라고 부렀지요. 옹기장이는 좋은 흙을 골라 그릇을 빚고 1,200도가 넘는 가마에 구워 아름다운 그릇을 만들었어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 옹기들의 모습  

"이젠 어디로 가지? " 망설이던 노마앞에 등짐장수 아저씨가 지게 가득 짐을 짊어지고 길을 나서네요.  노마는 살살 등짐장수 아저씨를 따라갔어요. 

 호기심이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노마는  

과연 무엇이 되기로 결심 할까요?  

그리고 소금은 얻어서 집으로 갈까요?  

이 책을 보시면 아시게 될거에요. 아주 귀여운 결말이 있더라구요.^^ 

  

                      

이 책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옛날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조선시대의 생업에 대해 알기쉽고 구체적인 사진을 보여주면서 소개해 놨어요. 

5세인 저희 딸내미와 초2인 아들내미 둘이 같이 뉘여놓고 

읽어주었더니 둘 다 재미있어 하네요. 

유아들은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흥미로와 하구요 

초등생은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현재의 직업과 과거의 직업을 비교도 할 수 있고 

당시 직업과 관련된 물건들을 박물관에서 보는 듯이 곧바로 볼 수 있어서 좋아해요.

과거의 직업에 현재의 직업을 비교해서 알려주려고 본 책인데 

조상들의 유물을 이렇게 재미있게 구성한 <우리 유물 나들이> 시리즈 중에 하나였네요

다른 시리즈들은 어떤 내용인지 함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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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2 - 경상도 상 만화 문화유산 답사기 2
유홍준 원작, 김형배 만화, 이보현 글, 박재동 기획감수 / 녹색지팡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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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는 나에게 또 하나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친가가 강원도에 있고
외가가 경상도에 있는 나는
어릴적에 매년 겨울방학이면 경상도 외갓집에 갔었다.
안동, 영주, 대구...
(강릉에서 무궁화 열차를 타고 영동선을 오갔던 그 때.. 
그 때 정동진의 일출이며 거꾸로 가는 기차, 
기차가 정차하는 시간사이에 먹었다 가락국수 우동
최소 4-5시간에서 7시간정도 기차안에 있으면서 
내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그 시간이 무척 그립다..)

특히 경상도는 친인척간의 유대관계가 끈끈하기에 
내가 잘 모르는 촌수까지도 가깝게 지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왜 그런지가 이해가 되었다.

자 그럼 유교의 전통이 물씬 풍기는 경상도 특히 안동 지방을 들여다 보자.




이번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전탑’이였다.
전탑? 전탑이 뭘까?

네이버 사전에 이렇게 나와있다.

흙으로 구운 작은 벽돌을 촘촘히 쌓아 올린 벽돌탑을 말하며 현재 남아 있는 전탑 중에서 8세기 통일신라시대 때의 경북 안동 신세동 칠층 전탑(통일신라시대, 국보 16호)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높이 17m로 웅장하며 각 층의 지붕에는 기와가 남아 있어 처음에는 각 지붕이 기와지붕으로 꾸며졌음을 추측할 수 있다. 중국에서 비롯된 전탑 양식은 목탑의 모양을 본따서 벽돌을 쌓아 만들어 졌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탑 전체가 뒤틀리거나 부서질 수 있다.

이 밖에 남아 있는 전탑으로는 안동 동부동 오층 전탑(신라시대, 보물 56호), 안동 조탑동 오층 전탑(신라시대, 보물 57호), 경북 칠곡 송림사 오층 전탑(통일신라시대, 보물 189호), 경기도 여주 신륵사 다층 전탑(고려시대, 보물 226호)이 있다.

여기에서도 보다시피 전탑은 흙으로 구운 작은 벽돌을 촘촘히 쌓아 올린 벽돌탑이다.
그런데 대표작들이 거의 다 경상도 지방이다.
그러니 ’전탑의 고장’이라고 할만하다.



워낙 탑들이 많고 유명하다 보니 ’탑리’라는 마을까지 있다.




경상도 지역의 대표 전탑들의 소개와 세밀한 그림들. 
직접 현장에서 보는듯한 느낌이든다.
할어버지가 들려주시는 각각 전탑의 특징들은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식들을 참 쉽게 풀어놓으셔서
만화지만 일반 지식서 보다 더 깊이가 있다.



공민왕과 안동의 인연도 소개해 놓고.
책 중간중간 이런 에피소드를 읽어보는 것도
배경지식 확장에 무척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실생활과 연결된 이야기.
"왜 안동 간고등어가 유명한 것일까?" 에 대한 설명도 여기에 있다.



내가 어림짐작한 대로 안동의 지리적인 특징때문에 간고등어가 생기것이 맞았다.
이런 지역 특산품의 유래까지 들어가 잡학다식한 지식을 좋아하는 나에게 너무 재미있었다.
(너무 딱딱한 역사 지식만으로 가득하다면 답사가 재미없지 않은가...^^)


이외에도 우리 나라 목조건물 중 오래된 것에 손꼽히는

봉정사.

 


(교과서에서 봉정사 극락전하고 외우기만 했던 곳^^)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해서 더 유명해진 하회마을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명당이란다.
그래서 서해 류성룡( 나는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서 더 잘 알게되신 분.ㅎㅎ)같은 인물들이 탄생했나보다.
개인적으로 엄마의 첫 교사발령지가 하회마을이여서 그 곳에서 알게되신 인연들이 많다.
언젠가는 엄마를 모시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곳에는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인 병산서원도 있다.
서애 류성룡과 학봉 김성일 이 두 사람의 제자들이 몇백년을 두고 벌인 병호시비 이야기.



오천 군자리 문화재 단지
퇴계의 얼이서린 도산서원-한석봉이 쓴 현판도 볼 수 있다네요.



문화재 설명뿐만 아니라 지역의 위대한 인물들까지 소개해 놓아주고..
 
 
 양반의 고장답게 사돈의 팔촌까지 따지는 이 곳 풍토에 맞게
촌수설명까지 알기쉽게 해 놓으셨어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엄마가 해주신 어릴적에 이것저것 띄엄띄엄해주신 
안동지역의 이야기들이 잘 정리되는 느낌이였고
경상도 지역에 대한
잘 지어진 밥상을 먹은거 같은 만족스런 포만감이 드는 책이였어요.

문화재, 지리, 지역역사, 관련 특산물까지..
답사를 준비하려면 조사해야하는 수많은 자료들을
이렇게 한 곳에 모아놓고, 거기다 쉬운 설명과 재미까지 가미한 책이 또 있을까요?
정말 답사기라면 이 정도는 되야한다 하고 정석을 보여주는 책인거 같아요.
또 만화를 그려주신 ’김형배’작가의 그림또한 여느 만화학습서의 그림보다
훨씬 교육적이고 무척 자료조사를 많이해서 그리셨구나 하고 느껴지는 정성어린 책이네요.
앞으로 나올 시리즈들 계속 보고싶네요.

우리 아이를 위해 
우리문화 답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정말 강추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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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 - 강원도편 만화 문화유산 답사기 1
유홍준 원작, 김형배 만화, 이보현 글, 박재동 기획감수 / 녹색지팡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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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직접 가서 보고, 듣고, 느끼고 싶은 곳들이 참 많다.
특히 아이가 3학년을 맞이하면서 ’사회’라는 과목이 하나 더 늘어나면서
교과서와 연계하여 체험을 다니고 싶었다.

그러던차에 만난 <만화 나의문화유산 답사기>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어린이판이라고 하면 딱일듯.

 제 1권 ’강원도’
내 고향 강원도.
아이와 외갓집을 다녀오는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읽었다.



주인공 세찬이가 누나와 함께 
우리나라 전국의 유적지 조사를 하시는 할아버지를 따라 
답사여행을 떠나는 형식으로
만화가 진행이 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주는 정보>


책을 펼치니 교과서에서 봤던 ’자연환경’, ’인문환경’이라는 용어 설명이 나온다.
딱딱한 교과서 속을 떠나 바깥현장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면 좋을거 같다.


’답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사 전 자료수집 ---> 답사 ----> 답사 후 노트 작성


<강원도의 지역별 유적들>



1. 한탕강이 품은 명승고적
2. 낙산사의 영광과 상처
3. 관동지방 폐사지
 4. <메밀꽃 필무렵>의 고향
   5. 아리랑 고개를 넘고 넘어

지역으로 나눈것이 아니라 답사지의 주제별로 나누어 놓으셨다.



그럼 내 고향 양양과 관련이 있는 <낙산사의 영광과 상처>로 이책을 들어다 보자.

  
우선 낙산사의 유래를 역사적 고증과 함께 써놓고
관련 유적지를 소개.

그리고 나서 낙산사를 직접 가서 여행하듯이 만화가 전개되고 있다.
실제로 낙산사 홍례문 방향이 낙산사를 알기에 더 좋은 곳인데
이 쪽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선 이렇게 실제 그곳에 갔을 때도 따라하면 좋을 동선을 소개해 놓아 기뻤다.

 
그리고 나서 의상대의 해돋이.
그리고 나서 의상대 해돋이를 보면서 "의상대사와 낙산사 창건 설화"를 이야기가 나온다.
(정말 의상대에 가서 해돋이를 보면서 이 이야기를 해 준다면 
그보다 더 좋은 역사여행의 방법이 어디있을까...
이야기를 기억 못한다면 이 책을 읽어주면 되겠지...ㅎㅎㅎ)






또, 낙산사에 있는 다른 유적지에 대한 이야기와 
여기에 얽힌 인물들의 역사적 이야기.
(원효대사가 의상대사와 같이 당나라 유학을 떠나던 길에 깨달음을 얻어 도중에 돌아온 얘기며 
나도 몰랐던 다양한 역사 이야기도 알게 되어서 재밌었다.)


   

낙산사의 산불로 인해 문화재들이 유실되었다가 다시 복구된 현재 낙사사의 상황도 빼트리지 않고 기록해 주고 있다.(아 꼼꼼~~)
또 낙산사와 관련된 시인 ’고은’선생님의 글도 소개. (국어쪽도 확장해서 연결해 주시고~~)



<강원도 사투리와 향토음식, 특산물, 세시풍속 소개>

 

관련자료들이 가득.




  ************* ^^ 이런 점이 참 좋았어요 ^^ **************** 

1. 관광지도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한 눈에 알 수 있는
 답사주변의 다른 명소들 소개.


2. 실제 그 곳에 가서 여행을 하는듯한 생생한 그림과 검증된 동선. 


3. 역사책을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풍부한 교과서 관련 지식과 역사적 배경지식 설명




4. 역사적 지식뿐만 아니라 답사지와 관련된 문학적, 인물적 배경지식을 꽉꽉 담아주셨다.



5. 각 답사지 목록 - 찾아가기 편하게 하나하나 다 넣어주셨다.


물론 이 곳을 책에 나와있는 동선대로 다니면
정말 훌륭한 답사여행이 될 거 같다.
하지만 다 직접 가 보지 못할거라면
간략적이고 얇은 느낌의 책을 보는거 보다
이렇게 실제적이고 깊이있는 책 한권으로 간접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도
멋진 답사를 다녀온 느낌이 든다.

현장학습을 위해 이것저것 정보를 모으고 있었는데
이 책은 나의 그런 수고를 덜어주고
한 권에 역사, 지리, 배경지식 모두를 담아주고
거기다 읽는데 부담이 적은 만화형식까지 취해준 
완벽한 답사도움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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