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만에 하나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관리를 하는 것이 과연 얼마만큼의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일까? 국민학교 시절 방학이면 어김없이 작성해야 했던 생활계획표가 며칠 지나지 않아 쓰레기가 되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에 동의해볼 수 있을 것이다.조금더 자라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한번에 소화하기 어려운 수많은 교과목을 앞에 두고 비로소 계획이라는 것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공부계획 시간계획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요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개인적인 경험들이 자라 결국 시간에 대한 관념은 희미해지고 주어진 일에 닥쳐오는 일에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어느덧 스스로가 원하지 않던 곳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런 스스로의 모습이 신문지상에서 날마다 이야기하던 고개숙인 40대 50대의 가장의 모습이며, 언제 구조 조정될지 모르는 파리목숨같은 자신의 모습은 아닐는지....아직 늦지 않았다. 내가 오늘 헛되이 보내는 시간들이 얼마나 알차게 쓰여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생생한 체험담을 읽는다면 말이다. 이 책은 스티븐 코비의 시간관리 세대 분류를 기준으로 본다면 제3세대 시간관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스스로의 비젼의 제시 목표의 설정과 같은 거시적인 안목을 제공하지는 못하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가동시키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도 얇아 적은 시간의 투입으로 영양가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것도 시간관리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이 책은 시간관리는 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듯한 결코 보통 사람은 다다르지 못할 이상적인 모습으로 제시했다는 단점을 지적해볼 수 있겠다. (뭐 이 책의 지은이처럼 살 수 있는 사람은 이 책을 볼 필요도 없지 않을는지...) 새벽에 대한 활용을 강조하는 것은 성공이라는 화두로 쓰여진 책에서 공통되는 사항이며 포스트잇을 활용한 다이어리 작성 아이디어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시간관리에 대한 열정을 품은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그 열정에 도화선이 되기에 충분하다.
700만원의 100배를 벌었다는 광고카피의 노하우는 책 어디에서 찾아볼 수 없다. 부동산 구입과정에서 저자가 겪었을 생생한 경험담이라도 읽을 수 있었다면 돈 아까운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겠지만 개인의 성공담만 확인할 수 있었다.차라리 부동산 사이트의 자유게시판에 가면 집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개인들이 느껴야했을 판단과정의 심리상태에 대해 훨씬 생생한 이야기를 많이 읽을 수 있으며 도움되는 기사거리도 많이 볼 수 있다. 이 책을 볼 돈이면 피시방에가서 부동산 사이트를 뒤져볼것을 권한다. 그리고 돈이 조금 더 남으면 부동산 뱅크를 사서 일독하는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저자에게서 배울점은 하나 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나갔다는 점이다. 그리고 재태크의 시작은 어디까지나 절약과 저축을 강조하는점도 변함없는 진리라는 점에서 이 책은 다시 강조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이 책을 사는 분은 없을 것이다.
일제하면 항상 귀엽고 깜찍하고 뭐 그런 이미지가 가득한 내게 동경의 구석구석을 알면 알수록 놀라움은 커져갔다. 역 대합실에 우글 우글거리는 거지들이야 이미 익숙해진 풍경이라 하더라도 지하철역의 보통사람들의 옷 차림은 서울보다 지저분하다. 콘비니의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에서는 한 겨울에도 땀냄새가 퍼져 나와 이거.. 샤워는 하고 다니는건가? 하는 생각이 절로든다. 일본 최신 유행이네 패션이네 하고 한국에 소개되는 그런 여자들과 패션은 시부야나 하라주쿠에나 가야 볼 수 있는것이지.. 동경의 대표적인 오피스 거리에서 마주치는 일본여성들의 패션은.. 적어도 내가보기엔 서울의 삼성동이나 종로거리에 한수 아래다. 일본은 후진국같은 면모가 참 많은 선진국이라는게 일본 주재원 생활을 하면서 느낀 첫 감상이다.그런데 <여자들의 동경여행>을보면 이런 동경바닥에서 어쩌면 그렇게 예쁘고 귀여운것들만 건져서 모아놓을 수 있을까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섬세한 여성특유의 감수성이 이를 가능하게한것은 아닌가하고 생각하다가도 두세번 이 책을 반복해서 펼쳐보게되면 이는 집필진의 발로 뛴 피땀어린 노고의 댓가라는것을 알고 존경심이 생겨날 지경이다.경고! 쇼핑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절대 이 책을 사지말것!! 동경여행중 카드값이 큰 빚이 될 수 도 있다. 동경발령후 타국에서 생활하게될 와이프에게 동경생활의 매력을 돋보이게하기 위해 몰래 읽고 있던 책인데.. 요즘 목하 고민이다. 이책이 와이프에게 공개되었을때 초래될 감당못할 재앙!! 책장밑에 숨겨놓아 쇼핑으로 인한 지출을 막아야 할텐데...암튼 여자들은 좋겠다.
정말 우리나라에는 진정한 일본 전문가가 없는것일까? 일본에 관련된 책을 찾으면서 일본에 대한 책들은 하나같이 개인적인 여행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고 더구나 신주쿠의 가부키쵸의 성인클럽을 과장되게 표현하면서 일본을 마치 성의 왕국처럼 왜곡되게 묘사한 그런 책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미워도 다시한번! 어쩔수 없이 한번더 이규형씨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출장이나 여행이아닌 3년간 일본에서 살기위한 중요하진않지만 꼭 필요한 정보들을 내가 다니는 회사선배말고 또 어디서 얻을 수 있단 말인가?<일본에서 1년이상 살아보기>는 꼭 개정판이 나왔으면 한다. 여기에 담겨진 토픽은 일본에서 장기간 생활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지만 그 내용이 헛헛한 갈증을 유발시키는 함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일본의 여러가지 생활정보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내겐 별 넷의 가치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추신 : 여기서 소개한 통판잡지를 통해 자질구레한 생필품을 아주 잘 구입하고 있습니다. 저야 이규형씨에게 감사드리지만 그 통판업체는 이규형씨에게 인사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2002년 1월부터 동경에서 주재원 근무를 시작하면서 일본에 가져온 책중의 한권이다. 평소 일본 출장때 한국음식보다는 일본 전통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거리 거리마다 널려있는 음식점의 복잡한 메뉴앞에서 망설이던 기억이 많았던 만큼 이 책은 일본에 도착하자 마자 읽었다.주로 이규형의 생활무대로 짐작되는 동경의 여러 지역의 맛있는 음식점을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는 이책은 일본에서 무엇을 먹어야할지 전혀 모르는 생초보에게는 별 넷이상의 값어치를 할 수 있을것이다. 더구나 한번도 일본땅을 밟지않고 일본에서 무엇을 먹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독자라면 별 다섯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하지만 이규형의 모든 책이 그렇듯이 넓이는 있으나 깊이가 없다는점이 내게 있어서 별하나를 지우게 만들었으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맛잇는 음식점들이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에서 나온점이라는것 그리고 그 평가가 지극히 감상적이라는 점에서 별 하나를 더 떠나보내게 만들었다.더구나 동경의 긴자거리만해도 이곳 저곳 맛있는 음식점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지라 굳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음식점까지 차비들여서 갈만한 요인을 느끼지 못하는것이 이곳 현지에서 느끼는 솔직한 심정이다. 물론 이러한 한계는 이규형의 <일본을 먹는다>때문이 아니라 워낙 동경시내에 이름나고 맛있는 음식점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확실하지 않지만 동경시내에만 음식점이 80,000개가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있다)일본에 관심이 있고 일본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더 찾아보려는 독자들에게는 별셋의 이름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