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다이어리엔 뭔가 비밀이 있다 CEO의 비밀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권성훈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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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만에 하나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관리를 하는 것이 과연 얼마만큼의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일까? 국민학교 시절 방학이면 어김없이 작성해야 했던 생활계획표가 며칠 지나지 않아 쓰레기가 되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에 동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조금더 자라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한번에 소화하기 어려운 수많은 교과목을 앞에 두고 비로소 계획이라는 것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공부계획 시간계획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요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개인적인 경험들이 자라 결국 시간에 대한 관념은 희미해지고 주어진 일에 닥쳐오는 일에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어느덧 스스로가 원하지 않던 곳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런 스스로의 모습이 신문지상에서 날마다 이야기하던 고개숙인 40대 50대의 가장의 모습이며, 언제 구조 조정될지 모르는 파리목숨같은 자신의 모습은 아닐는지....

아직 늦지 않았다. 내가 오늘 헛되이 보내는 시간들이 얼마나 알차게 쓰여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생생한 체험담을 읽는다면 말이다. 이 책은 스티븐 코비의 시간관리 세대 분류를 기준으로 본다면 제3세대 시간관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스스로의 비젼의 제시 목표의 설정과 같은 거시적인 안목을 제공하지는 못하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가동시키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도 얇아 적은 시간의 투입으로 영양가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것도 시간관리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시간관리는 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듯한 결코 보통 사람은 다다르지 못할 이상적인 모습으로 제시했다는 단점을 지적해볼 수 있겠다. (뭐 이 책의 지은이처럼 살 수 있는 사람은 이 책을 볼 필요도 없지 않을는지...)

새벽에 대한 활용을 강조하는 것은 성공이라는 화두로 쓰여진 책에서 공통되는 사항이며 포스트잇을 활용한 다이어리 작성 아이디어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시간관리에 대한 열정을 품은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그 열정에 도화선이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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