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기억 끝에 걸린 유년시절의 절박한 기억들을 떠올리게하는 박숲 작가의 글들은 아련하면서도 뭉클한 감정을 자아낸다.비록 내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소외되고 겁먹은 이웃들의 아픔을 정교한 핀셋으로 들춰내는 듯 하다.어른들의 세계에서 밀려나 땅 없이 허공을 떠도는 아이들이나 비록 어른이 되었어도 여전히 디딜곳 없이 지친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고 살아야하는 그들의 상처에서 나는 내 삶의 일부를 보았다.아프고 외면하고 싶지만 한번쯤 들춰 보아야하는 상처들.내가 아니더라도 내 친구의 상처일 수 있는 그 유년의 파편들은 아직도 누군가의 몸속에 박혀 꿈틀거리고 있을것이다.스스로 생명력을 지닌 상처가 더 이상 깊어지기 전에 박숲 작가의 다음 작픔은 좀더 밝고 환하게 치유되는 주제들로 채워지길 바란다.
주인공들의 어둠고 습한 기억은
그늘이 드리워진 우물물처럼 깊고 고독하다
작가는 그 기억들을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서럽 속에 가둬두고는
뻬꼼 그곳을 열어 양지에 있는 자신들과 조우시키며 삶을 돌아보게한다.
살짝 혼란스럽지만 칸칸이 이용할 물건들을 잘 넣어둔 서랍같은 소설.
길게 말할 가치도 없다.
최근(3개월) 읽은 40권 가량의 도서들중 가장 최악이다.
이 책으로 번 인세로 아시아 여행을 계획중이라는 작가가
한국을 방문한다면 한 마디 묻고 싶다.
작가라는 직업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사람으로인해 뭔가 허전함을 느낄 때....
재미난 내용들이 꽉~ 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