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과거 고등학생 때 친구(동지)를 만나러 인사동에 나가는 길

지하철에서 웬 젊은 친구가 샌드위치 맨처럼

앞뒤로 글을 쓴 판을 걸치고 걸어간다.

불신지옥

예수천국쯤으로 여겼으나

다시 보니 황우석 박사에게 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는 글들이 적혀 있었다.

갑자기 우리 사회의 열정이 두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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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ant 2006-01-16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현'이 아니라, '재림'이 더 어울릴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고달픈데, 하소연할 곳 없으니 그런거라 생각하면서도, 문득문득 두려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바람구두 2006-01-16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그 말을 쓸까도 고민했었습니다...
열정은 넘치는데, 출구를 찾지 못하는 압력솥 같아요.

클리오 2006-01-16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아침에 '아직도 황우석을 지지한다'는 사람들의 기사를 봤는데... 한편으론 실제와 관계없는 '희망'이란게 그리도 중요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어쩐지 황우석 지지가 박정희 지지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거짓말이라도 좋다, 우리에게 희망을 다오...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그 사람들이 좀 광신도 같았어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