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긴급포럼 ③】

 

끝없는 조각내기, 도로건설과 지역공동체
            - 인천 배다리 산업도로 중심으로-
 

  도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개발, 교통과 물류 개선 등의 이유로 진행하는 무분별한 도로개설은, 도시의 역사성과 다양성과 공동체성을 단번에 무너뜨리고 맙니다. 그래서 도로건설은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가장 미개한 개발형태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도로의 넓이(차선)를 축소하거나 보행전용도로로 전환하는 게 도시계획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근대 문화유산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인천 배다리 지역이 산업도로 건설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배다리 일대는 인천 기독교와 근대교육의 시작점이자 인천 3·1만세운동, 한국철도의 시발지로 100년 넘은 건축물이 남아있는 장소입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헌책방거리가 생기면서 인천의 명물거리로 부상한 곳입니다.

  인천 배다리 일대를 통과하는 산업도로 개설을 둘러싸고 배다리 문화 복원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로건설과 지역공동체, 그리고 문화와 철학이 담긴 도시계획의 대안을 짚어봅니다.


 ○ 일    시: 6월 5일(목) 오후 2시~5시
 ○ 장    소: 국회의원회관 소강당
 ○ 공동주최: 희망제작소, 배다리를 지키는 인천시민모임
 ○ 후    원: 국회의원 이미경

《발제》
- 전성원(황해문화 편집장)
- 이희환(인천도시환경연대회의 대표)

《토론》
- 황평우(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
- 홍성태(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상지대 교수)
- 김재현(희망제작소 부소장, 건국대 교수)
- 한동수(한양대 건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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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 전공자도 아니고,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라 몇 차례나 사절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고 한다는 말에 더이상 발제를 거절할 수가 없었다. 모두의 관심 분야가 아닐 수도 있겠다. 하지만 삶의 터에 대한 이야기다.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오셔서 보아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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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3 1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8-05-23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소중한 일을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