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4-05-18  

바람 쓸쓸한 서재.
風蕭軒...

좋군요.

 
 
비로그인 2004-05-18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몰라서 이런 말씀 드리기는 뭐하지만...풍소헌이라고 하면 '바람이 부는 (소리의) 서재'에 가까운 것 같고 기어이 쓸쓸하다는 느낌으로 살리시려 한다면 소풍헌이 낫지 않을까요...



비로그인 2004-05-19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람되지만 제 생각은...

<소 蕭>초두 부수 "소'자는 '쓸쓸할 소'를 뜻하기도 합니다. 대죽 부수<소簫>자가 나타내는 '피리(퉁소) 소'자도 있습니다만 바람구두님이 쓰신 초두 부수 <소 蕭>자가 들어간 "風蕭軒"을 '소풍헌'이라고 하면 '쓸쓸한 바람'이라고 읽히기가 쉬우니 <바람 쓸쓸한 서재>의 의미라면 바람구두님이 쓰신 '풍소'가 낫지 싶습니다

그리고 바람구두이니 어찌되었건 "風"이 主가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쓸쓸한 바람이 부는 서재거나 바람이 쓸쓸히 부는 서재거나
바람.쓸쓸한 서재거나 제겐 그저 쓸쓸.쓸쓸.쓸쓸.쓸쓸.쓸쓸.쓸쓸.
퉁소소리.바람.댓잎소리.풀잎 흔들림. 책장 넘기는 소리.
그런생각만 잡히네요.

비로그인 2004-05-19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자가 쓸쓸하다는 의미로서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로 흔히 앞에서 수식하는 말로 쓰인다고 알고 있고 '소리'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서술의 말로 소리난다, 소리의 의미가 있다고만 알고 있어서 그랬나봅니다. 문학적 표현이라... 제가 괜스레 짚고 넘는 것이 아닌가도 싶었어요.
바람구두님의 평소글로 볼 때 근거없이 사용하지는 않았으리라 했는데도 말이죠. 제가 풍소~로 쓰인 문헌을 아직 접하지 못해서 짧은 지식으로 의아함이 들어 적어보았습니다. 적어주신 문장 고맙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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