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여성부가 스낵과자인 "죠리퐁"을 판매금지하려 한다는 루머 아닌 루머가 퍼진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 루머의 이유인즉, 죠리퐁의 생김새가 여성 성기와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테트리스도 금지시키려고 했었다고 한다는 루머도 있다.
성행위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란다.
나는 엊그제야 이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정말 그런 유머가 꽤나 진지하게 퍼졌었다.
여성부에 대한 마초들의 불만이 그런 식의 말도 안 되는 루머로 표출된 것이다.
(정, 궁금하면 "죠리퐁 금지", "여성부"로 검색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런데 오늘 뉴스를 보니 수구보수꼴통들이 또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캄보디아 교민들 앞에서 했다는 발언을 문제삼는 것이다.
내용인즉,
노 대통령은 프놈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우리가 옛날에는 식민 지배를 받고 내전도 치르고 시끄럽게 살아왔는데 대통령 돼서 보니 여러 나라를 지원하고 있다"며 "47개국 정도를 우리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옛날에 식민 지배를 받던 나라가 다른 나라를 지원한 사례는 우리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공개 장소에서 6.25를 '내전'이라고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중앙일보 기사>
나도 노무현이 싫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치졸하게 구는 이유가 뭘까?
한국전쟁이 내전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한국전쟁 전문가들은 뭐냔 말이다.
북한의 "침략전쟁"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건데, 애들 싸움 처럼 누가 선빵 날렸냐 가지고 따지는 것도 아니고
유치하지 않은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