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후보가 한명숙후보와 연합하지 않아 문제가 되나요? 

  *제가 다니는 학교 게시판에 올린 짧은 생각입니다. 노회찬 후보가 좀 터무니 없닌 대우를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안좋네요. 

 푸하
전 오히려 노회찬의 선거운동이 오세훈의 득표를 분해해서 스스로 가져가기도 하였지만, 한명숙 후보에게 몰아준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울시의 여러 곳에서의 중소정당(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참 등...)의 선거운동 또한 많은 부분 한명숙 후보에게 긍정적인 '외부효과'로 작용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만은 아니다.'라는 공감대를 키우는데... 노회찬 후보 등과 같은 중소정당은 적지 않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걸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요? 노회찬 후보가 후보로서 있어야 후보자 토론회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제약이 많았지만요.

노회찬 찍으신분들 과 고민 끝에 한명숙후보를 찍으신 분들 모두
전부 <최선>과 <차악>,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는 방법> 등을 고민하셨을 텐데 ... 그런 고민들이 한명숙 후보의 선전에 그리고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 결과는 잘 된 것 같은데요....^^:

여튼 다행입니다.
 
 
 
  료
 
문제가 안되죠! 당연히.

어쨋든 선거기간 내 오vs한 구도 속에서 당시 여론조사만 두고봤을때 별다른 단일화의 유인이 없었잖아요. 한 노 연합하더라도 지지율 격차가 후덜덜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진보신당의 선거완주는 어쨌거나 상징적의미가 컸으니.. 개표전까지도 이에대해 민주당이나 진보당이나 별이야기가 없었잖아요. 내심 별 기대가 없었으니까요.

근데 이제와 이야기가 나오는건 아무래도 여론조사와 너무도 상이했던 투표결과때문인데.. 그때문에 갑자기 민주당 진보신당 모두 패닉에 빠지게됐죠 뭘.. 억울해서 이제야 나오는 뒤늦은 투정이랄까요.. 노후보와 진보신당을 비난하는건 너무 철없는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솔직히 사전 여론조사 격차가 그처럼 크지않았고 박빙이거나 단일화로 가능성이 있었더라면.. 아마 신념대로 찍었던 진보신당 지지자들도 아마 단일화와 차선책선택에 꽤나 고민했을것이고.. 아마 결과도 달라졌으리라 봐요.   06/03(11:40)
 
  푸하~   
료님, 에구 분석적인 말씀 잘 읽었습니다.  06/03(11:51)
 
  료   
사전 여론조사로는 단일화가 큰 힘을 발휘할수없었기에.. 아무래도 힘빠지는 1대1보다도 저격수 노후보가 오시장을 언론,유세,토론회 등을 통해직접 타격하여 오시장쪽으로 마음쏠린 중도, 부동표를 뜯어내는게 솔직히 당시상황에 있어 최선의 전략이었다 보여지구요.

다만 오시장의 토론거부등에 효과적으로 대응못해 이런 결과를 보인 민주당 측에서 이제와 진보신당을 비난한다면 진짜 부끄러울 일입니다. 수도권 탈환에 이런상황속에서 성공못한 민주당이 자기만족하며 자축한다면, 정말 정신차리라고 말하고 싶네요.  06/03(11:51)
 
  신유아1412   
안타깝게도 지금 한명숙후보 지지자들의 노회찬후보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당장 네이버 메인만 봐도;;;) 아니 그럼 국회의원 1명만 있는 진보신당은 뭐하란말인지;;(설마 노회찬이나 심상정이란 에이스보고 다른 지역에 출마하라는 건 아니겠죠?)  06/03(11:55) 
 
  푸하~ 
민주당이 이제와서 진보신당을 비난한다면 그 비난은 온전히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 같네요.
비난한다면 민주당은 떨어질 자격이 충분합니다만, 비난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을 찍지 않은 것이 아쉬워질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뉴스를 못읽어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06/03(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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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6-03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를 비난하거나 시시비비를 가릴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국민들에게 안하무인격으로 거침없이 조인트를 날리는 무리들에게 이대로만 당할 수 없다는 것을 힘으로 보여준 선거였다고 생각됩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런 심리가 지배되었고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군소정당들이 비난아닌 비난을 받는 것이겠지요. 다들 욕심이 지나치다 보니 괜한 말들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노회찬후보도 신념을 꺾지 않고 최선을 다했고 끝까지 완주했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패자이지만 패자일 수 없는 것이지요. 언젠가는 많은 국민들이 그들이 주장하는 의견과 공약을 놓고 고민할 날이 올 것이라 봅니다. 그런의미에서 노회찬후보 또한 승리자입니다. 그렇게 위로해 주고 싶네요^*^

2010-06-03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에구.. 밖에 내놓기 창피한 제 짧은 생각을 이렇게 올려놓아주시니 부끄럽고 황송합니다.

어쨌거나 노후보가 일부 감정적인 이들에게 비난을 받을진 몰라도, 이번 선거를 통해서 확실히 진보신당과 노회찬은 당의 비전과 존재감을 널리 드러냈습니다. 의미있는 선거였죠. 차후 본질적으로 계급정당체계로 변해갈 우리사회와, 그 시초가 될 진보신당에게 이정표가 될만한 선거였습니다.

노후보에 대한 감정적 비난에 크게 신경쓰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