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오를 두려워 말라(김상봉)

아래는 아프님 서재에서 보고 제가 다니는 학교의 게시판에 올린 글이에요. 
수능이후 학원 등의 입시기관의 배치표에서'학교의 등급'이 많이 떨어진다는(경쟁하는 a, b, c...대학들에 비하여) 학생들의 논의가 학교게시판에서 한창 진행중이에요. 대학의 경쟁력이 더 좋은 취업과 직결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그게 사회라- 이해하지만... 질서에 대한 문제제기는 할 수 있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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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음의 부분 "1 8년 동안 하라는 공부만 하는 타율성에 길들여진 모범생들에 비하면 어린 나이에 억압에 저항하고 삶의 모순에 물음을 던질 줄 알았던 그 자발성이야말로 보석같은 재능이다." 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로선 이 문장을 딱히 반박하기 어렵네요.
일단 현실은 전혀 다르다라는 현실론은 논외로 하고
사람의 지적 능력과 가능성을 평가하는데 어느대학에 가는지가 90% 이상인 사회의 가치기준은 그 자체로 좀 문제인 것 같아요.
이점에서 한국사회에서 간혹 태어나는 훌륭한 지성인/학자들은 어떻게 나오는가?에 대한 답으로
1.이러한 한국의 교육풍토이기에 나올 수 있다.
2.이러한 교육풍토임에도 그걸 극복하고 나온다. 중 하나가 답이 될 것 같은데 전 2번이 좀 더 현실을 드러낸다고 생각해요.

경쟁을 강조하는 한국의 교육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경쟁 중에서 '선의의 경쟁'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건 아마 독일의 문호인 괴테와 실러가 서로의 작품 보고 심취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촉발케하는 그런 경쟁이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그것이 '선의의 경쟁'과 가까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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