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읽기> 모임 제안.


텍스트:  “소크라테스의 변론”
그리스어 원전 번역인 박종현 역을 기본으로 하나 다른 역본을 보는 것도 가능함. 


<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플라톤의 네 대화 편  플라톤 (지은이), 박종현 (옮긴이) | 서광사 
 


일시: 3월 초순 예정.
장소: 서울 신촌 근처.  

 

 아래는 제안문입니다.



고전읽기 모임을 소박하게 시작하려 합니다.

아래의 조건에 해당하시는 분이라면 환영합니다.
고전은 읽고 싶은데 오랫동안 계획단계에 머물러 실행하기에 벅차신 분.
고전을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과 문제의식을 나누면서 함께 읽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고전읽기에 대해 선망을 가지신 분.
이라면 함께 공부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고전읽기 모임의  취지
 고전은 오랜 시간을 견뎌 살아남은 텍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이야기 된 현재의 이야기’라는 말도 들은 것 같은데요. 그러한 점에서 고전은 지금도 매우 유용한 텍스트이고 한 번쯤 시간을 들여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고전 읽기모임의 목표를 뚜렷이 설정하기 보다는 참여자들이 해당고전을 읽으면서 저마다 의미 있는 것을 배우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모임을 통해서는 내용 중 애매하게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봄으로써 해당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읽기의 과정은 텍스트의 전체 얼개에 대한 비판적 이해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겠지요.


모임의 진행
대학원 강의에서 흔히 사용되는 관련주제의 논문을 ‘요약-발제’하는 방식과 대조를 이루는 ‘강독’형식의 모임이 어떨까 합니다. 강독의 형식은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으나 텍스트에 담긴 내용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전이라는 텍스트의 특성상 현대인이 읽기에는 불분명하고 애매한 점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놓고 볼 때 강독이라는 형식의 모임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더 강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텍스트에 대해
‘고전’이라는 용어는 매우 넓은 범위의 의미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그래서 의미를 한정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앞으로 논의하는 가운데 바꾸어 갈 예정) 모임의 제안자인 저는 서양고대의 유명한 텍스트를 먼저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나 희곡처럼 문학적인 텍스트보다는 되도록이면 이성을 통해 증명 가능한 사실과 논리로 이루어진 글을 선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글일수록 논리와 감성이 동시에 작용한다는 ‘장점’ 혹은 ‘단점’이 함께 있기도 합니다.
 어떤 전체상을 가지고 커리를 짜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한 권을 읽고 거기서 받은 ‘영감’(^^;)으로 다른 권으로 넘어가는 방식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모임의 시작
이 ‘공지문’을 올리기 전에 제가 몇 몇 분에게 개인적으로 고전읽기모임을 해봅시다.라는 제안을 가볍게 드린 적이 있습니다. 몇 분이 긍정적으로 반응하셨습니다. 그 중 한 분과 ‘예비모임’을 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텍스트를 정하고 모임일자에 대해 느슨하게 협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텍스트는 플라톤의 대화편 중, ‘소크라테스의 변론(변명)’을 한주나 두 주에 걸쳐 읽고 다음으로 ‘국가·정체’를 읽기로 하였습니다.
3월 초반에 모임 할 예정인데 일시는 참여하시는 분들과 의논해서 하겠습니다. 
 


참여를 희망하시거나 관심있으신 분은 댓글이나 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whome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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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2009-02-25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게시판에 올릴 제안서인데요.
여기도 올려보겠습니다.^^;

2009-03-10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