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일이 빨리 끝나 바람의 파이터를 봤다.
지나치게 예쁘장하고 지나치게 긴 주제에
인물의 일생은 반도막 내어버린 ......일본 만화 앞절 같기도 하고.
일본 여자랑 옷이랑 건물이랑 자연이랑 남자들 몇이랑 매우 예쁘고 이국적이였지만
역시 주인공이 실제 인물이었고 극진 가라데의 짱으로 일본이름으로 살다 죽은 극단적인 삶을 살다간 한 인간의 삶이 젊은 청년 배우가 멋지게 무사시를 흉내내다 인정받는 것으로 끝내기에는 미진한 면이 있다.
다 끝나고도 좀 아쉬워서 자막 내려가는 것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이게 전부인가? 이게 이런 영화였나... 생각했던 배우도 안나오고
그러고 한 참 멍하게 있다 집에 들어가 곧장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깨어나면서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 연령 있는 배우가 나오는 것은 역도산이었지...
난 계속 좀 젊은 배우와 좀 연령 있는 배우가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서 연기할 거라 생각했었다...
역도산이나 최배달 (일본이름이 뭐더라...)이나 라고 하면 화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