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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
홍은택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서울을 여행하는~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산책. 책 소개와 서문에서 서울의 변화사에대해 언급한게 특히 호기심을 끌었다. 우리집도 수서 근처라 친근감이 들기도 했고.
미국 유학시절 자전거의 즐거움을 알게 되어 미대륙 횡단을 한 경험이 있다는 저자는 한국으로 돌아와 지하철 3호선으로 한강을 넘으며 조는 직장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다시 자전거를 꺼내 들었단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결심하기 까지 그리고 수서에서 서울 시내까지 45~50분의 타임을 끊게 되기까지의 에피소드 그리고 그간의 도전 플러스 자전거 라이더에대한 팁, 후반부에서는레이서가 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야기. 자전거 동아리 모임 이야기 등이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겐 유용할 듯 하지만 전거를 타본적없는 나에게 몇분 걸리고 어느길어 어떻다는 것은 멍~해지는 내용이지만 서울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저자의 이야기는 답답한 갖힌 회색 공간이 아닌, 산도 있고 강도 있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서울을 보여주었다. 나도 한번 해봐~ 했다, 잠시.
기자 출신이어서 인지 서울개발에 대한 잠깐 잠깐식 나오는 설명과 논평 (잠수교 이야기라든지 강남 개발에대한 뒷이야기 등)이 흥미로워 좀더 알아 보고 싶게 한다. 책 중에 언급된 책들을 읽어 보면 좋을 듯. 특히 우리나라 부자들이 외국처럼 넓은 땅에 저택 세우는 대신 좁다란 땅에 타워 팰리스 처럼 높다란 건물 세우고 옹기 종기 모여 살아 참 좋다는 말은 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