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연을 보호해요 그림책 도서관 34
장르네 공베르 지음, 곽노경 옮김, 조엘 드레드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유치원이나 유아들이 읽는 그림책에서 쉽게 자연의 정의와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줄 수는 있다.

하지만 아이가 그 것을 잘 받아들여 자연을 보호하는 걸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자연의 소중함을 아는 것과는 별개의 일이 될 때가 있다.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자연의 오염되는 원인과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내용까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유아용 그림책을 한 권 만났다.


먼저 책의 양쪽 페이지를 모두 할애한 한 장의 그림은 자연의 정의, 오염원인, 누가 자연을 힘들게 하는 지와 자연을 보호하는 방법까지 글자 없는 그림만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상황을 설명한 그림 다음 장에는 앞 그림에서 따온 그림으로 더 알기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자연을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자동차가 내뿜는 연기와 나쁜 벌레를 없애는 살충제등도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곤충까지도 해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저지를 수 있는 잘못은 “누가 자연을 힘들게 할까요?”편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나비를 잡는 일, 소풍 때 가져간 음식을 함부로 버리는 일, 숲속에서 시끄럽게 하거나 무심코 버린 비닐봉지나 통조림통이 동물들에게 매우 위험함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작은 실천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숲을 산책하다 쓰레기가 보이면 꼭 줍고, 쓰레기를 땅에 묻으면 안 되고, 가져간 쓰레기는 꼭 주어오고, 숲에서는 강아지가 다른 동물을 괴롭히지 않도록 줄로 묶어서 산책하는 등 누구나 실천 가능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군더더기 없이 표현해 주어 아이와 함께 앉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첫 장의 그림은 글자 없는 그림책을 보듯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고, 다음 장은 책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모두 12장이 들어있는 환경보호 스티커를 아이와 꼭 맞는 장소에 붙여 보는 것도 재미있다.

욕실에는 ‘목욕 대신 샤워를 해요’와 ‘수돗물을 꼭 잠가요’를 책상에는 ‘종이를 재활용해요’, 장난감통에는 ‘장난감을 고쳐서 가지고 놀아요’를.


언제나 우리 곁에서 영원할 것 같은 자연이지만 그 자연을 소중히 다루지 않는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재앙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오염시키는 건 쉽지만 다시 되돌리기는 어려운 자연, 그 자연을 소중히 지켜 후손에게 물려주는 방법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됨을 아이와 알 수 있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6-11-13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