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II 로마 이야기 2 - 누마의 시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불핀치 원작, 정명숙 글, 조재호 그림, 허승일 감수 / 가나출판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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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로마 이야기 두 번째 권이 나왔다.

스케이트 보드를 타다가 닥터 제로와 늑대를 만나서 시간의 터널을 지나 로마 시대로 떨어진 주인공 가람이 시간의 안내자 카마를 만나 로마 시대를 여행하게 된다.

단순한 서술형식의 로마 이야기가 아닌 가람이 악당 불랙 조커가 엉망으로 만든 역사의 시간을 바로 잡아가며 로마의 곳곳을 돌며 역사를 들려주는 게 흥미롭다.

1권에서는 알바 롱가의 공주 레아 실비아와 전쟁의 마르스 사이에 쌍둥이로 때어난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형제간의 피비린내 나는 결투가 로물루스의 승리로 끝나고 팔라티누스 성벽을 쌓고 로마를 건설한다.


로마는 왕위는 아들이나 친인척에게 계승되는 자리가 아닌 원로원에 의해 선출되는 자리였다.

로물루스 왕이 죽자 조용하고 평범한 농부인 누마를 제2대왕으로 추대한다.

누마 왕이 다스리던 43년간은 전쟁도 없었으며, 왕을 시기하거나 미워하는 자도 없는 평화로운 시대였다.

하지만 세 번째 왕인 툴루스 호스틸리우스는 로마가 강해지는 길은 전쟁뿐이라는 생각에 형제국인 알바 롱가를 공격해 승리를 이룬다.

그 과정에서 전쟁 영웅 호라티우스는 여동생과 동생의 정혼자까지 죽이게 된다.


로마의 4번째 왕인 안쿠스 마르키우스는 평화롭게 로마를 다스리며 오스티아 항구를 만들어 로마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든다.

그 뒤를 이은 타르퀴니우스는 차별을 피해 로마에 정착한  에투르리아족 출신귀족으로 스스로 왕위에 입후보하여 로마의 제5대 왕이 되지만 안쿠스 마르키우스의 아들들이 의해 암살당하고 만다.

귀족이었지만 집안이 전쟁에 져서 노예가 된 세르비우스는 똑똑하고 착한 성격의 그를 눈여겨 본 타르퀴니우스 왕의 눈에 들어 여러 가지 학문을 배우게 되고, 훗날 로마의 6대 왕이 된다.


잘 알지 못했던 로마 역사를 읽으며 로마가 불멸의 제국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어렵게 잡은 왕위를 아들들이 아닌 원로원에 일임하는 것도 인상 깊었고, 출신성분을 타지지 않는 것도 놀라웠다.

이런 역사 이야기를 읽다 보면 부모, 형제간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간혹 등장하여 아이들에게 읽히기 꺼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역사라는 게 아름다운 이야기만으로 채워질 수는 없는 것이기에 숨기고 싶고 ,부끄러운 역사까지도 알아 간다면 다시는 그런 잘못된 일을 저지르는 실수를 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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