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간 로봇 테마 사이언스 1
김선희 지음, 최상훈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로봇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어린 시절 만화영화 속 주인공들이다.

멋진 태권도 품새로 적을 물리치던 로보트 태권V, 무쇠팔 무쇠주먹의 마징가 Z, 강하지만 귀여운 아톰 등 언제나 정의에 편에 서 악당을 물리치던 로봇들을 실제로 존재하는 영웅으로 착각하곤 했다.

이렇게 공상 과학 소설이나 만화에 등장하던 로봇은 현재 가정과 공장, 공공시설 등 거의 모든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테마 사이언스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인 ‘제 2의 인간 로봇’은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는 로봇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신화와 공상 과학, 만화영화 속 로봇부터 시작해 현재 눈부시게 발전한 로봇의 모습과 미래의 로봇을 쉬운 설명 글로 저학년도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해 주고 있다.

본문의 구성은 신화 속 크레타 섬을 지키는 청동거인 탈로스에서 시작해 미래에 등장할 사람보다 똑똑한 로봇 이야기까지 32편의 이야기가 시간 순으로 펼쳐져 이해하기 쉽다.

또한 이야기 끝 Tip를 통해 재미있는 읽을거리와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현재 사용하는 로봇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1920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유명한 극작가 카렐 차페크가 자신의 희곡 에서 강제 노동을 뜻하는 로보타(robota)에서 따온 로봇(robot)을 처음으로 사용하면서라고 한다.

또한 미국의 SF 작가인 아사모프는 자신의 소설 <나는 로봇>에서 로봇의 법을 명시했다고도 한다.

이렇듯 상상력의 산물이었던 로봇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가며 날로 발전해 갔다.

초기에 자동인형이나 텔레복스를 시작으로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하는 공장의 일꾼이 되고, 현재는 우리 가까이에서 사용되는 애완동물을 비롯해 인간과 로봇의 결합한 사이보그까지 등장했다.


내가 만화영화 속 로봇에 매료됐던 나이의 우리 아이들은 작동이 가능한 로봇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그저 로봇이 만화속이나 장난감 같은 허구가 아닌 실제 로봇을 발전시켜야 할 과학의 한분야로 보고 있고 실제로 로봇을 연구하는 과학자를 꿈꾸고 있다.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로봇 축구 대회가 열렸고, 우리 기술로 개발된 가정교사 로봇인 아이로비가 존재하고 있다.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생활 속 로봇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의 꿈이 영글어 가는 걸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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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로봇이 발전을 거듭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아시모프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가며 만든 로봇 법이 있다.

1950년 <나는 로봇>이라는 소설에서 밝힌 로봇의 3가지 원칙과 나중에 보완한 제0조항은 작가의 상상력과 함께 미래의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로봇의 반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했다.


제1원칙, 로봇은 사람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며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을 그대로 두고 봐서도 안 된다.

제2원칙, 로봇은 사람의 명령에 반드시 복종해야 한다. 하지만 제1원칙에 어긋날 때는 따르지 않아도 된다.

제3원칙, 로봇은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한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만 한다.

제0원칙, 로봇은 인류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되며 위험한 상황에 사람을 내버려 둬서도 안 된다.


영화 속 반란을 일으켰던 로봇과 그들을 제압하는 로봇은 이 원칙을 따르느냐 안 다르냐에 따라 적이 된 것이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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