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 의술을 과학으로 만들다 과학자 인터뷰 8
루카 노벨리 지음, 김은정 옮김, 서홍관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옛날에 살았던 위인을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가 직접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을 까?

그 시대를 둘러보고 위인의 입을 통해 자신의 업적을 직접 듣는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그런 꿈같은 상상이 현실이 된 책이 바로 주니어김영사의 “과학자 인터뷰” 시리즈이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을 쉽게 풀어써서, 재미있게 과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학자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놀라운 발견을 해 내고,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겪었던 일들과 오늘날에 끼친 영행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라는 시리즈소개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이나 다윈, 갈릴레오 등을 만날 수 있다.


8번째 권으로 나온 히포크라테스 이야기는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의학의 아버지”이자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주인공이다.

2천 5백 년 전의 고대 그리스의 의사인 히포크라테스의 입을 통해 그의 어린시절을 비롯해 그 시대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병이 걸리고 치유되는 모든 일이 신의 뜻이라고 생각했던 당시에 의술을 미신이나 마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 과학으로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그가 지금까지 진정한 명의로 추앙받는 이유는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헌신적인 진료 자세와 환자의 지위고하나 재산이 있고 없음을 차별하지 않는 인술을 베풀었기 때문인 것이다.


위인전을 재미없어 하는 이유는 읽은 대상을 살피지 않고 무작정 서술되는 인물의 연대기을 풀어놓은 이야기 때문일 것이다.

위인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새로운 형식의 글과 더불어 신비한 약초들과 생태학 등 일상생활에 숨어 있는 유익한 정보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거기에 덤으로 독자의 눈높이를 고려한 “의학 지망생을 위한 58가지 이야기”의 비밀 사전도 볼 만하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 중 몇몇은 자라서 진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할 친구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부디 지금 읽은 “히포크라테스 의술을 과학으로 만들다”를 기억해내고 참 의사가 되기 바랄 뿐이다.

뭐 의사가 안 되더라도 인류를 사랑했던 그를 기억한다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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