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의 만화 호기심 천국 1 - 인체편 1, 아기는 어떻게 생기나
SBS 기획, 고미제작위원회 제작, 신나는과학을만드는사람들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평일 오후시간에 TV에서 하는 <고미의 만화 호기심 천국>을 몇 번 본 적이 있다.

귀여운 캐릭터의 3D만화주인공들이 등장해 일상의 호기심을 쉽고 간단하게 풀이해줘 재미있었는데 그 만화의 주인공들을 예쁜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우리 가족 같은 평범한  동이 가족의 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긴 글이 아닌 만화와 짧은 문답을 통해 알려주고 있어 유아들도 쉽게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다.


총 10권을 계획으로 출판된다는 고미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는 인체 편을 다루고 있다.

아이들의 질문이 잦아지면서 장난스럽게 묻는 방귀이야기나 어른들이 대답하기 곤란한 임신이야기를 쉽게 설명해 준다.

혀가 느끼는 맛, 땀, 그리고 우리 몸의 때, 간지럼이나 아이들의 관심사인 키와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거기다 아빠의 코골이를 보고 묻는 질문 편에서는 산소의 중요성과 건조한 지역과 추운 지역에서는 코가 공기를 오랫동안 머금어야 하니까 이 지역의 사람들은 콧등이 높고 긴 코가 되고, 더운 열대지방에서는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으니, 코 안에 공기를 머금는 일이 중요하지 않아 그런 지역의 사람들은 코가 짧고 퍼졌다는 이야기는 무심히 보아오던 세계인들의 코크기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읽을 수도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와 거기에 따른 질문과 답이 나와  무작정 과학적 사실을 설명하는  책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독자가 어릴 경우 먼저  만화에만 관심을 갖기도 하지만 뒷면에 나오는 질문도 쉽고 재미있어 그냥 넘기지 않고 다 읽게 된다.

더럽기만 한 때나 방귀 등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열광하는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흥미있는 내용이라 억지로  강요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읽는다.


TV에서 한편이 방영되는 시간이 약5분정도인 짧은 만화라 아차하면 방송시간을 놓치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니 반갑기 그지없다.

아이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어 좋고, 읽은 뒤 더 깊이 있는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계기가 되어주는 책이어서 좋다.

거기다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만화가인 박수동 선생님이 그린 고미 캐릭터는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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