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2
양대승 지음, 조정근 그림, 정기문 감수 / 가나출판사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신문이나 뉴스를 보다 “왜, 미국은 이라크와 전쟁을 해요?”라는 질문을 한다면 아이 눈높이에 맞춰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대략 난감해 통박을 주거나 얼버무리기가 다반사인데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는 참 쉽고도 재미있다.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에 질문에 대답해 주기도 편하고 아이 혼자 읽더라도 부모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책을 살펴보자면 활자가 크고 삽화가 많고 만화도 나와 있어 지루하지 않다.

처음부터 차분하게 읽어도 재미있고 뉴스에서 나오는 말을 이해하지 어려울때 살작 커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또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이슈를 설명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사건의 원인이 되었던 일로 거슬러 올라가 고대사에서 현대사까지 한결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시작해 일요일까지로 이어지는 뉴스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뉴스에서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들까지 설명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월요일 NEWS편에는 ‘독도. 고구려 특집’이라는 타이틀로 시작되는 데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이유를 설명하는 걸로 시작해서 독도가 언제부터 우리나라 땅이었는지의 역사적 사실과 현재 진행 중인 독도 분쟁과 우리의 대응책까지 통합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지금은 사라져버렸지만 뉴욕의 쌍둥이 빌딩을 1974년 ‘필립 쁘띠’라는 프랑스인이 400미터 상공에서 줄타기를 했다는 실화를 다룬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보물창고)’라는 그림책을 아이와 읽을 때의 이야기다.

왜 쌍둥이 빌딩이 폭발했냐는 이야기에서 시작된 아이의 질문은 끝이 없이 이어졌지만 적당하게 설명할 수 없는 답답함에 쉽게 설명해줄만한 자료를 찾아 헤맸던 기억이 있다.

9.11테러를 보는 눈이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한사람만의 광기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적 갈등과 미국과 중동의 정치적 갈등 때문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어 한쪽으로 치우쳐 해석한 뉴스가 아닌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뉴스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보너스처럼 나오는 쉬어가는 코너도 머리도 식히고 지식도 함께 쌓을 수 있어 좋다.

아이가 뉴스를 보며 “재미있어요?”라고 물을 때 옆에 앉혀 놓고 조근 조근 설명하며 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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