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포네 모이스트 팩트 - 22g
화이트앤블랙
평점 :
단종


 

나이가 서른 중반을 넘어서면서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차~암 푸석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한창 때는 화장 안하고 나가도 생기 있고 생생해 보였는데 요즘은 화장을 해도 참 거시기한 모습이다.

그래서 요즘은 집안 슈퍼에 나갈 때도 될 수 있으면 가볍게 토닥거리고 나가려고 노력은 하는 데 요즘처럼 더운 날은 얼굴에 뭘 바르고 나갈 엄두가 안 난다.

본디 화장을 진하게 안하고 색조화장이라고 해 봤자 립스틱이 전부라 투웨이케익을 조금만 많이 두드려 바르고 나가면 흰 얼굴과  입술만 둥둥 떠다니기 십상인데 요번에 딱 맞춤인 화장품을 만났다.

팩트를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아 걱정했는데 여름 화장으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여름에 화장을 하다보면 바르는 사이 땀이 나 뭉치기 일 수여서 그 뭉친 걸 펴다가 외출 전부터 짜증이 나는 데 이 제품은 그 뭉침이 덜한 것 같다.

거기다 발랐을 때 얇고 가벼워 얼굴이 무겁지도 않다.

진하지 않고 발라도 한 듯 안한듯한 느낌이라 눈썹 그리고 립스틱 연하게 바르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좋다.

땀이 흘러도 두껍게 바른 화장이 아니라 가볍게 닦아내도 별 표시가 안 나는 것 같다.

그리고 향이 진하지 않아 별 부담이 없다.

여름에 진한 향의 화장품을 바르고 좁은 엘리베이터를 타다 보면 내 화장품 향기에 깜짝 놀라곤 하는 데 나는 듯 안 나는 듯한 향기가 마음에 속 든다.

팩트통(?) 크기도 큼지막하고 거울도 크고 좋은 데 어찌하여  퍼프를 그리 얇게 만드셨는지.............

여름이라 그런지 벌써 퍼프를 한번 빨아야겠는 데 빨면 더 얇아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퍼프를 두툼하게 못 만들면 여유분으로 하나 더 넣어주셨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그래도 화장이 잘 먹고 들뜨지 않으니 이 아니 좋을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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