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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숨바꼭질 ㅣ 보림어린이문고
롭 루이스 글 그림, 박향주 옮김 / 보림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와 책을 고를 때면 같은 주제에 책을 고르기도하고
한 작가의 책을 여러 권 골라서 읽어 보기도 합니다.
요즘에 아주 재미있게 읽는 책의 작가는
"롭 루이스"입니다.
롭 루이스는 런던에서 태어난 분인데 자연을 사랑하시고
쉽고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쓰신 분입니다.
<트레버가 벽장을 치웠어요><헨리에타의 첫 겨울>처럼
귀여운 동물이 나오는 그림책을 그린 분입니다.
그리고 조금 엉뚱한 치과 선생 <이고쳐선생>시리즈도 쓰신 분이구요.
아마 이 분은 나이보다 귀엽고 엉뚱한 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림에서는 <할아버지는 요리사>와 <할아버지와 숨바꼭질> 두편이 나왔는데
각권마다 세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손주보다 더 귀엽고 엉뚱한 할아버지이야기인데
작가의 다른 이야기처럼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게 합니다.
할아버지와 따로 사는 핀리는 할아버지와 낚시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고 요리도 함께 합니다.
너무 엉뚱한 할아버지는 텔레비젼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음식을 아무데나 흘리고
물고기를 낚시가게에서 사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엉뚱한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핀리는 낚시터에서
할아버지를 잃어버린 줄 알고 울기도 하고
할아버지가 심심할까봐 며칠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할아버지와 따로 사는 우리 아이들은 오랫만에 만나는
할아버지와 신나게 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을 도저히 따라 잡을수가 없어
할아버지는 노는 것을 금방 포기하고 마십니다.
할아버지가 되면 점점 아기가 된다는 말을 했는 데
이 책을 읽고는 핀리 할아버지도 점점 아기가 되가는 것 같다고 하네요.
할아버지를 어려워하는 아이가 읽는 다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도 작은 아이였던 적이 있었고
지금은 주름진 얼굴이지만
마음은 아직도 귀여운 손주와 잘 통한다는 것을
아이들도 느끼게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