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많은 이로움을 주지만 사랑받지 못하는 동물중에 하나가
지렁이일 것이다.
생김새가 징그러워서 그 유용한 면은 보지 못하는 것같다.
꼬마과학자의 다른 시리즈처럼 간결한 설명과 선명한 색상의 그림,
그리고 작은 크기의 책이 아이들을 사로 잡는 것 같다.
지렁이가 어떤 동물인지,어디에 사는지,어떤 도움을 주는지
또 우리가 지렁이를 어떻게 도울수 있는지를 쉽게 설명해 주었다.
몸이 잘리게 되면 잘린 부분이 저마다 다시 자라는 것을 "재생"이라고
설명하였듯이 조금 어렵겠지만 몸마디가 둥글다는 뜻으로
"환형동물"이라고 부른다는 것과
암수한몸이라는 말은 "자웅동체"라고 한다는 것도 포함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지렁이를 의인화한 동화가 아닌만큼
그림을 더 정확하게 그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지렁이는 다 자라면 "환대"라고 부르는 고리가 생기는 데
환대는 생식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 책의 그림에서는 어디에도 고리모양의 환대가
그려져있지 않아 조금 아쉬웟다.
요즘 비온뒤 산책길에 지렁이를 자주 만나게 된다.
아이는 화분에서 키우자고 떼를 쓰지만 아직은 ....
하지만 협오스럽기만 하던 지렁이를
조금은 편하게 볼 수 있는게 다 이 책 덕분인것 같다.
아주 작은 미물도 다 자기 몫에 일을 부지런히 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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