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로즈의 아주 특별한 일 년 스콜라 모던클래식 4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이승숙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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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소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소설이 쓰인 시대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소위 명작이라고 불리는 <작은 아씨들>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열세 살 로즈의 아주 특별한 일 년”을 읽기 전 소설이 쓰인 1800년대의 생활상을 짐작해 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소설의 배경이 된 1800년대의 미국은 실천적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계몽주의가 알려지던 시기이다.
하지만 아직은 여자들은 특별히 정해진 일만을 해야 하는 제약이 많던 시절이기도 했다.

13살에 엄마에 이어 아빠까지 잃은 로즈는 ‘아주머니들의 소굴’이라고 불리는 캠벨가에 오게 된다.
할머니들과 고모들의 과잉보호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후견인인 알렉 삼촌과 일곱 명의 사촌들을 만나게 된다.

알렉 삼촌은 평범해 보이는 일상을 통해 로즈에게 건강한 몸과 바른 생각을 갖게 하고 일곱 사촌들과의 교류를 통해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특히 하녀는 피비와의 특별한 우정은 로즈를 한층 성숙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숙녀로 변화시킨다.

만약 이 소설이 쓰인 시대를 염두 해 두지 않고 읽었다면 로즈의 모습이 부모를 잃은 소녀의 투정처럼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로즈가 살던 시대를 생각한다면 로즈의 모습은 파격적이고도 선구자적인 모습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코르셋으로 몸을 꽉 조여야 하고 언제나 여성의 역할을 확인시켰던 시대에 살았던 로즈가 스스로 빵을 만들고, 말을 타고, 생리학을 배우는 행동은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변화시키고 책임지는 진취적인 모습이라 백년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책을 읽기 전 뒤편의 ‘열린 가치관과 논리적인 글쓰기의 만남’을 읽고 그 시대를 되짚어 본다면 로즈의 모습이 한층 더 사랑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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