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는 서평단 자격으로 미세기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파리를 먹고 사는 입이 큰 개구리가 다른 동물들은 무엇을 먹는지 궁금해하며 묻고 다니다가,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동물을 만나 혼비백산하는 이야기인 <<입이 큰 개구리>>는 너무나 유명해 소장하고 있지 않더라도 여러 경로를 통해 한 번쯤 접해 보았을 그림책입니다.이 책의 후속작인 <<입이 큰 아기 개구리>>는 입이 큰 개구리의 알에서 태어난 입이 큰 올챙이가 입이 큰 아기 개구리로 성장하는 과정과 연못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입 큰 아빠 개구리는 “길고, 뾰족하고, 새하얀 이빨”을 가진 아기 악어를 조심하라고 경고하지만, 용감한 아기 올챙이는 호기심을 안고 연못 속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그리고 큰볏도롱뇽과 노란 물고기 역시 아기 악어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팝업북은 평면의 종이를 접고 펼치며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어 마치 무대 공연을 보는 듯한 역동성을 선사합니다.이 책은 동물 친구들을 만나는 동안 알에서 태어난 올챙이에게 뒷다리와 앞다리가 돋아나고 꼬리가 사라지며 개구리가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특히 연못 속 동물들의 특징을 팝업의 입체적인 장점을 살려 표현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옵니다.그림책은 단순히 개구리의 한살이와 연못 생태계를 소개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지혜로운 태도를 전해줍니다.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상대를 오해하기보다 직접 만나 대화해야 비로소 진면목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채 선입견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곤 합니다.연못 친구들 곁을 맴돌던 아기 악어의 진심이 밝혀지는 순간,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은 어느새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인생 지침서가 됩니다.그리고 그림책은 비단 어린이만을 위한 책이 아님을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