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신 신 게임
마야 유타카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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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진행한 서평단 이벤트에 선정돼 내 친구의 서재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전작인 #신게임 에서 스스로 신이라고 말하는 스즈키의 정체를 아는 이는 ‘나’ 한 명뿐이었는데 #안녕신 의 스즈키는 전학 간 학교의 반 아이들 모두 정체를 알고 있다.
구온초 탐정단 단원인 나, 구와마치 준처럼 스즈키가 신이라는 말을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아이들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를 신이라고 믿고 있다.

“범인은 ㅇㅇㅇㅇ야.”
나, 구와마치 준 앞에서 신이 선언했다.

구와마치는 스즈키가 신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으면서도 살인 사건이 일어날 때면 그에게 질문하고 스즈키는 범인을 지목한다.
친구의 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하기도 하고 담임의 이름을 대기도 하고 친구를 범인이라고 특정하기도 한다.

스즈키가 신은 아니지만 특별한 힘을 가진 것만은 분명한 것 같아 구와마치는 질문하고 답을 듣고 구온초 탐정단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구와마치는 스즈키에게 범인으로 의심받는 이가 확실히 범인이 아니길 바라며 묻기에 스즈키의 답이 틀려도 불안하고 맞아도 괴롭기만 하다.

초등학생이 겪기에는 너무나 잔혹한 살인 사건인 데다 피해자가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범인으로 지목된 이가 탐정단원이기도 하다.
스즈키가 지목한 범인이 진범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구와마치는 매번 질문하고 스즈키의 대답에 괴로워한다.

“백 퍼센트 옳다고는 생각 안 해.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향을 보면 전부 거짓말도 아니겠지. 사기꾼은 아흔아홉 개의 진실 속에 하나의 거짓을 섞어 넣는 법이니까. 그래서 나는 그 녀석을 믿지 않아. 구와마치, 너도 믿지 않는 게 좋아.” (p154)

스스로 신이라고 말하는 스즈키의 대답으로 범인을 알게 된 후 본격 추리는 시작되고 진범이 잡히는 방식의 이야기는 아흔아홉 개의 진실 속 섞인 하나의 거짓에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심정이 살인사건만큼이나 잔혹하게 느껴진다.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은 오랫동안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던 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어떤 관계의 변화도 택하지 못하는 구와마치의 현실을 이해하려 애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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