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문학가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다 가신 권정생 선생이 번역해 더 특별합니다.뒤표지에 적힌 시 원문만으로도 삶을 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됩니다.시만으로도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알아챌 수 있는 시에 고정순 선생의 그림은 시를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작은 교회의 지붕에 종탑을 보는 까마귀로 시작된 그림책은 계절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비에도 바람에도 눈보라와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삶을 꿈꾼 시인의 시는 그림을 만나 사계절을 담았고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그리고 분단으로 가슴 아파하는 이의 뒷모습도 보여줍니다.100년도 전에 살았던 시인의 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번은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살피라는 간곡한 부탁을 합니다.검소하게 살다 가신 권정생 선생의 모습이 시를 읽는 동안 내내 떠오릅니다.가뭄이 들면 눈물을 흘리고추운 여름엔 허둥허둥 걸으며모두한테서 멍텅구리라 들으며칭찬도 듣지 말고괴로움도 끼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