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책송이네 책장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돼 웅진주니어에서 제공받았습니다.><앤서니 브라운>은 어릴 적 아들이 영어학원에서 지은 이름이 ‘앤서니’일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입니다.이름을 가려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특징 있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한 신간 그림책은 역시는 역시다 싶게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옛날옛날 늑대가 돌아다니던 시절, 토마스, 핀, 잭은 깊은 숲으로 놀러 갔다가 자그마한 오두막을 발견합니다.오두막 안에는 할머니가 계셨고, 소년들은 오두막 문을 두드리고 재빨리 달아났습니다.다음 날엔 오두막에 도착해 무서운 늑대 울음소리를 내고 달아나고 그다음 날에는 오두막 문에 낙서를 하고 잽싸게 달아납니다.그다음 날도 잭은 할머니를 보러 가자고 말하지만, 핀은 엄마와의 약속 때문에 토마스는 유령 흉내를 내자는 잭의 장난이 너무 심한 것 같아 숲을 떠나버립니다.할 수 없이 잭 혼자 침대보 한 장을 챙겨 숲속으로 향하는데 나무 사이에서는 으스스한 소리가 들려오고 무서운 늑대까지 잭 앞에 나타납니다.‘옛날옛날‘에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단번에 그림책에 몰입하게 합니다.깊은 숲속에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가 주는 선입견과 편견은 누군가를 떠오르게 합니다.세 소년 역시 할머니를 만나기 전부터 할머니에 대한 편견으로 똘똘 뭉쳐 짓궂은 장난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앞면지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작가 특유의 화풍과 페이지 곳곳에 숨어있는 그림을 찾아가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갖고 누군가를 대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특히 아이들에게 편견을 심어주는 주체가 대부분 어른이라는 생각에 나 역시 그런 일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나 돌아보게 됩니다.“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그 할머니는 마녀가 분명하대!아이들을 잡아먹을지도 모른댔어!”편견은 오해를 낳고 그 오해는 두려움을 만듭니다.옛날옛날 늑대가 돌아다니던 시절의 모르는 상대에 대한 편견이 만들어 낸 이야기의 결말이 행복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편견을 갖고 있지 않나 돌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