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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수집가 ㅣ 피터 레이놀즈 단어 시리즈
피터 레이놀즈 지음,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6월
평점 :
단어 수집가인 제롬은
”이야기를 듣다가 왠지 관심이 가는 단어
지나가다가 눈길을 끄는 단어
책을 읽다가 문장 속에서 톡 튀어나오는 단어
기분이 좋아지는 말
소중한 단어
노래 같은 단어” 등등을 모읍니다.
제롬이 단어들을 모아놓은 낱말책은 나날이 두툼해지고
수집한 단어는 점점 많아집니다.
어느 날 제롬은 날씨, 식물, 감정, 외국어 등으로
분류해 놓은 낱말책을 옮기다 넘어져
단어들은 모두 뒤죽박죽 돼 버립니다.
그렇게 섞인 단어들은 상상도 안 해 본 문장이 되고
시가 되고 노래가 됩니다.
우리가 말하는 단어에는 그 단어만의 힘이 있습니다.
“괜찮아, 미안해, 고마워, 보고 싶었어”처럼
누군가에게 사랑과 용기를 주는 단어도 있고
”꺼져버려, 슬프네, 미워, 끝장나 버렸어“처럼
슬프고 절망적인 단어들도 있습니다.
제롬이 수집했던 단어들은 문장이 되면서 더 큰 힘을 갖게 되고
그 단어들이 모두의 것이 되는 순간 사람들과 함께
덩달아 제롬도 행복해집니다.
엉뚱하게 보이던 제롬의 단어 수집은
단순히 단어를 모아두는 것이 아닌
모두가 사용하는 언어가 되면서
그 빛을 발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의 힘을 믿고
꼭 필요한 좋은 말들을 해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책 표지에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을 짓는 제롬을 보며
다시 한번 단어의 힘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