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비채 기대작 리스트가 공개됐는데 그 중 미쓰다 신조의 도조 겐야 시리즈인 #흉조처럼꺼리는것 이 포함됐다.시리즈 중 가장 유명하다는 #잘린머리처럼불길한것 를 먼저 읽고 다른 책들도 구매해 두고 있던 터라 올해는 꼭 도조 겐야 시리즈를 완독할 결심으로 시리즈의 포문을 연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을 읽었다.도조 겐야 시리즈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한 후 10여 년 간을 배경으로, 괴기환상소설 작가 도조 겐야가 일본의 각 지방에 전해지는 괴담, 민간설화 등을 수집하기 위해 들른 곳에서 불가사의한 사건이 벌어지자 이를 해결한다는 추리소설이다.”(나무위키에서 가져옴)괴담 수집을 위해 도조 겐야가 찾아간 외딴 산골 마을에는 마귀 계통의 집안인 가가치 가와 마귀 계통이 아닌 가미구시 가가 대립하며 살고 있다.가가치 가는 산신인 허수아비님을 섬기는 가문으로 염매로부터 마을을 수호하는 무녀를 대대로 배출하는 집안이다.도조 겐야가 마을에 도착한 후 가가치 가문에 기숙하던 오사노 젠토구가 혼령받이인 사기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지고 얼마 후 시체로 발견된다.현장에 경찰이 출동하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무녀의 맏딸이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다.젠토구를 살해한 범인을 검거하기도 전에 연달아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죽은 사람들은 허수아비님의 모습으로 발견된다.범인의 정체는 물론 계속해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 간의 연관성도 찾을 수 없던 도조 겐야는 마을에서 일어난 흉흉한 일들과 흑과 백으로 대립하는 두 집 안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조사에 나선다.소설은 도조 겐야의 취재 노트와 가가치 가의 혼령받이인 사기리의 일기, 그리고 가마구시 가의 렌자부로의 수기를 통해 마을에서 일어난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살인 사건을 풀어나간다.고립된 산골 마을 특유의 폐쇄성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살인 사건, 그리고 과거에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오랜 세월 전승되어 온 무속과 어울려 공포를 배가시킨다.다소 복잡한 인물 관계와 익숙하지 않은 일본 특유의 민간 신앙에 기반을 둔 이야기라 처음에는 진도가 더디다가 어느 순간 사건에 몰입하게 된다.재미도 재미지만 불가해한 상황과 소위 전통이라고 규정지어 행해지는 잔혹함을 보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