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미 마코토’ 작가와의 인연은 우연히 표지만 보고 고른 <#어리석은자의독>으로부터 시작했다.2024년 첫 도서로 읽으며 이미 출간된 책을 다 읽고 작가의 신간을 기다리며 읽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부터 바람대로 작가의 소설이 번역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우리나라에 번역된 작가의 소설은 재미있다는 말로는 부족한 사회파 미스터리가 다수 포함돼 있어서 읽고 나면 마음이 꽤 복잡하다.<꿈 전달>은 11편의 괴담을 모은 단편집이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표제작인 ‘꿈 전달’은 인기 작가가 갑자기 절필을 선언하자 담당 편집자가 작가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작가는 자신의 글이 모두 친구의 아이디어라고 말하며 그 친구를 살해했다고 말한다.짧지만 강렬했던 ‘에어 플랜트’는 현대인들의 녹록지 않은 삶의 단면을 훔쳐본 기분이 든다.’침하교를 건너자‘는 유지의 행동을 용서할 수는 없었지만, 어린 시절 그를 찾아가 보호해 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11편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가장 많이 든 감정은 공포보다는 짠함이다.살인을 저지르고 어린 시절의 잘못으로 일가족을 몰살시키기도 하고 사고를 말하지 않고 묻어둔 체 어른이 되어 더 큰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그들의 인생이 애처롭게 느껴진다.만약 주위 누군가의 작은 위로와 관심이 있었다면 그들의 삶은 어찌 바뀌었을까 궁금하다.허공을 헤매는 듯한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의 숨겨진 진실을 보여주는 듯한 소설은 단편이라 한 편씩 끊어 읽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