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는 웅진주니어에서 제공받았습니다.>웅진주니어의 ‘스토리잉크‘ 는 눈과 마음으로 읽는 그래픽노블 시리즈로 프레임을 넘나들며 놀라운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시리즈입니다.#후포와호기심도둑 은 스토리잉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로 ’김이 솔솔 올라오고, 거품은 퐁퐁 터지는 신기한 늪이 있는 곳’ , ‘온갖 동식물이 살고, 연분홍빛 섬과 낭창낭창 흔들리는 숲’이 있는 “이프”라는 나라의 북적북적한 도시 ‘요거’에 사는 호기심 대장 ‘후포’ 이야기입니다.가장 시끌벅적한 도시 요거에 사는 사람들은 바람에 실려 오는 모험의 속삭임을 듣지 못할 만큼 바쁘게 살지만, 후포만은 그 희미한 부름을 듣곤 했답니다.도서관에서 <위대한 훔딩고의 모험>을 763번째로 빌릴 만큼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후포는 단짝 친구 알레사와 함께 만나는 사람들에게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하지만 모두 화를 내고 귀찮아합니다.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디서 나타났는지 짙은 안개가 도시를 누렇게 뒤덮고 후포는 안개 속에서 누군가를 보게 됩니다.그런데 도시에서 바쁘게 살던 사람들은 정신이 나간 채 다른 사람처럼 변한 것 같기도 하고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것 같기도 합니다.과연 후포는 알 수 없는 존재의 위험에서 도시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바쁜 사람들에게는 귀찮기까지 했던 후포가 사람들을 변하게 한 안개의 비밀을 찾아가는 모험이 여러 컷의 그림으로 펼쳐져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특히 까마귀에게 납치당한 친구 알레사를 구해내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어른들은 아이들이 호기심과 상상력을 간혹 쓸데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는 바른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호기심이 없는 세상은 어떤 변화도 꿈꿀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고 어른들도 호기심 많은 시절을 지나왔지만, 그럴 시간에 공부하라는 소리를 내뱉곤 합니다.어느 순간 이야기나 모험, 호기심 같은 것이 구닥다리가 되어 버린 세상에 자기 자신의 나다움을 잃지 않는 후포의 모험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이를 양육하는 어른에게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안개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날씨가 어떻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자기 자신을 잃지 말라고요!“라는 말을 후포와 함께 외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