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별빛책방출판사에서 선물 받았습니다.>빛이 있는 곳에 반드시 존재하는 것이 그림자입니다.아이들이 자신의 그림자를 처음 인식하는 순간 두려워하기도 하고 그림자를 쫓아 즐겁게 걷기도 합니다.그림자는 언제나 우리와 같이 하는 까닭에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훨씬 많기도 합니다.<그림자를 만나는 시간>은 늘 우리 곁에 있는 그림자에 관한 그림책입니다.“그림자가 있어요.새로운 그림자,하지만 밤의 끝자락을 슬쩍 보여 주는 아침의 그림자예요.”산 위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면 그림자의 하루가 시작됩니다.언덕도, 곤충도 크기와 모양도 제각각인 그림자가 온 세상을 채우지요.그림자는 오전이 지나면 점점 짧아지다 한낮이 되면 짙고 아주 짧은 그림자가 됩니다.오후가 되면 그림자는 죽죽 늘어나 길쭉하게 되고 해가 사라진 하늘에 달이 떠오르면 가늘고 고운 그림자를 생깁니다.그림책은 단순히 그림자에 대해 설명하는데서 멈추지 않고 한 아이가 홀로 집을 나서 친구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물론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인 걱정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물 위에 생기는 윤슬을 보고 친구들과 함께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걱정의 그림자는 사라집니다.그림자의 하루는 책을 읽는 독자의 하루가 되어 마지막에는 편안하고 안전한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그림책은 <뉴욕 타임스> 최고의 어린이책’ 2회 선정 작가 브루스 핸디의 글을 쓰고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리스크 펭이 그림을 그렸습니다.특히 시인이자 번역가 신형건 작가가 번역한 글은 시를 읽는 듯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그림책은 그림자에 대한 설명하는 과학책으로 읽어도 좋고 늘 우리 곁에 있어 의식하지 못하지만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읽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