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비채 출판사의 비채서포터즈로 활동 중 제공받은 도서입니다.>종달새 마을의 종달새 언덕에는 넋을 잃을 만큼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을 한 마녀 ‘스이’가 지키는 ’마법 상점’이 있다.사역마인 고양이 니케와 사는 ‘스이’가 마녀라는 소문이 나자 각기 다른 고민을 갖은 사람들이 마법의 힘을 빌려 소원을 이루고자 마법상점에 찾아온다.계절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은 각자의 고민 해결을 위해 종달새 언덕을 찾는다.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메이는 왼팔에 있는 화상 흉터를 없애고 싶어 종달새 언덕의 마녀를 만나러 온다.아내와 사별 후 시한부 선고를 받은 노화가 미노루는 유일한 가족인 반려묘 쿠로와 대화를 하고 싶어 마녀를 찾는다.더 이상 글을 쓸 수 없었던 작가 하루코는 ‘재미있는 소설 아이디어가 샘솟는 마법’이 필요해 마법 상점이 있는 종달새 마을을 찾아온다.여자 친구가 세상을 떠난 후 슬픈 감정마저 억누르고 살아가는 형을 걱정해 스이에게 도움을 받으려 찾아가는 도키오도 있다.마녀 스이는 찾아온 사람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이야기를 들어줄 뿐 모두가 기대하는 스펙터클한 마법을 선보이지는 않는다.고민의 해답은 모두 스스로에게서 나오고 마녀는 그저 그것을 깨닫게 살짝 도와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준다.실제로 우리는 걱정 거리가 생겼을 때 누군가에게 그 걱정거리를 털어놓는 순간 별것 아닌 고민이 되는 순간을 종종 경험하곤 한다.마녀 스이가 각자에게 맞춤한 차를 내주고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어주는 순간 스스로 문제점에 다가가게 되고 진짜 마법은 그 순간 펼쳐진다.제목이 ’종달새 언덕의 마녀‘가 아닌 ‘마법사’인 이유가 밝혀지는 마지막 장은 희생을 통해 다른 누군가를 세우는 진짜 위대한 마법의 순간을 보여준다. 각박한 세상에 한 줄기 빛처럼 느껴지는 스이의 마법은 특별하지 않아 특별하고 모든 것을 내주는 사랑을 만날 수 있어 끝까지 마음이 따듯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