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웅진주니어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슈크림 없는 슈크림빵이 텅 빈 속을 좋아하는 걸로 속을 가득 채우고 싶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속이 될 만한 걸 모으다 보니 없는 게 없는 만물버스를 운영하게 됩니다.슈크림 빼고 다 있는 4층짜리 만물버스에 빵 손님들이 찾아오고 각자 꼭 필요한 물건에 대해 설명합니다.버터롤빵처럼 매끈해지고 싶은 호밀빵은 매끈해지는 시럽을 찾으러 왔고, 재미있고 인기 있는 빵이 되고 싶어 친구들을 대표해 건빵도 재미를 찾으러 만물버스에 왔어요.그리고 자신들이 빵인지 떡인지 꼭 정하고 싶어 거짓말 탐지기를 구하러 온 쌍둥이 찰떡빵도 있습니다.거기다 자신을 지켜줄 물건을 찾으러 온 알 수 없는 상자도 있습니다.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날 것 같은 귀여운 그림책은 #내멋대로슈크림빵 의 다음 이야기입니다.만물상 주인이 된 슈크림빵은 필요한 물건을 찾으러 온 빵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해 줍니다.매끈매끈한 빵이 되고 싶은 호밀빵에게는 호밀빵만의 구수하고 향긋한 냄새와 건강을 선물하는 장점이 있습니다.호밀빵은 슈크림빵과의 대화 속에서 자신만의 장점을 찾게 되고 진짜 자신의 발견하게 됩니다.웹툰처럼 분할된 그림이 빵 친구들의 대화를 한층 실감 나게 전해줍니다.우리는 가끔 ‘나 다움‘을 모르거나 ‘나 다움‘을 알더라고 마음에 들지 않아 무작정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따라 하려 하기도 합니다.그림책 속 빵들도 자신의 장점을 살피지 않고 다른 빵들을 무조건 따라 하고 싶어 합니다.호밀빵은 호밀빵대로 건빵은 건빵대로 찰떡빵은 찰떡빵대로 각자의 장점을 갖고 있기에 슈크림빵은 빵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스스로 자신의 장점을 찾게 해 줍니다.우리도 몇 날 며칠 고민하다 내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친구를 만나 속마음을 말하다 보면 저절로 고민이나 걱정이 사라지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마치 슈크림빵이 빵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어느 날 현재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힘든 날이 찾아온다면 개성만점 빵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신의 장점을 찾아보고 내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빵들에게 위로를 받아보기를 권합니다.사랑스러운 그림은 밝은 결말만큼이나 환해 마음까지 밝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