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는 웅진주니어에서 제공받았습니다.>울타리 밖이 너무 넓고 소란스러워 언제나 집 가까이에서만 노는 아이 로렌스와 나무 아래는 너무 울퉁불퉁해 나무 사이를 오가면서만 노는 파랑새 소피아의 이야기입니다.절대로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은 둘은 어느 날 문득 생긴 소피아의 용기로 친구가 됩니다.가장 기다란 나뭇가지를 따라 산책을 나간 소피아의 용기 덕분에 로렌스를 만나게 되지만 둘은 여전히 로렌스는 울타리 안에, 소피아는 나무 위에서 놀면서 우정을 키워갑니다.어느 날 온 세상이 깜깜해지고 비바람이 거칠게 휘몰아치고 폭풍이 몰려오자 둘은 서로를 걱정합니다.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머물고 싶어 하지요.로렌스와 소피아는 울타리 안과 나무 위를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놀지만 둘은 서로의 사정을 헤아릴 뿐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부드러운 색감의 그림은 평화로운 로렌스와 소피아의 일상의 모습을 잘 담고 있습니다.우리는 간혹 친함이 지나쳐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어 합니다.하지만 로렌스와 소피아는 서로가 생각하는 안전한 곳에서 같이 놀기도 하고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도 합니다.그러다 폭풍이라는 위험이 닥치자 서로를 걱정하며 용기를 내 친구를 찾아갑니다.친구를 위해 용기를 낸 로렌스와 소피아지만 여전히 울타리 밖은 생각처럼 소란스럽고 나무 아래는 울퉁불퉁합니다.다시 울타리 안으로 나무 위로 올라가는 걸 택하지 않고 또 다른 용기를 내는 두 친구의 모습은 함께라면 힘이 세지는 우정을 보여줍니다.때로는 따로따로 울타리 안과 나무 위에서, 가끔은 손을 잡고 울타리 밖을 오가며 함께 할 두 친구의 우정에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