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서가의 이벤트에 당첨돼 제공받은 도서입니다.>베테랑 예능 작가의 에세이는 재미있습니다.줄거리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지라 평소 에세이는 거의 읽지 않는 까닭에 어떻게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할지 한참을 고민합니다.3부로 나눠 전해지는 에피소드 부자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는 울고 웃는 삶 속에서 인생의 따스함을 느끼게 합니다.8년째 같은 사람을 찾는 잘못 걸려온 전화의 숨겨진 사연과 그 뒷 이야기는 바쁜 세상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게 마음이 뜨거워집니다.아주 개인적이라 남 앞에서 쉽게 꺼낼 수 없는 이혼을 대하는 작가의 마인드도 훌륭하고 훌훌 떠난 일본 여행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도 멋져 보입니다.언제든지 달려올 수 있는 마음을 터놓는 친구 부부가 가까이에 있어 힘이 되어 주는 것도 행복해 보이고 부럽기도 합니다.뭐니 뭐니 해도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사는 작가의 삶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가끔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우리 삶은 언제나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오늘 벌어진 불행이 내일의 행복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작가님의 글은 오늘의 불행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내일은 괜찮아질 거라고 용기를 줍니다.유머는 힘이 강하다는 진리와 함께 “이휘”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는 참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