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에 피는 “모란”은 꽃이 크고 화려해 꽃 중의 왕이라고 불리며 화조도에 가장 많이 그려진 꽃이랍니다.<모란의 친구 누구?>는 모란과 다양한 동물들이 그려진 민화를 모아 거기에 맞게 글을 쓴 그림책입니다.수록된 모란도는 ‘가회민화박물관‘에서 소장한 작품들로 화려한 모란은 물론 ’나비, 토끼, 강아지, 사슴‘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들이 함께 등장합니다.모란은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뜻하고 대부분 두 마리가 함께 그려진 동물들은 부부가 행복하게 살기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다고 합니다.모란의 친구 누구?파랑새파랑새는 왜 모란의 친구?“빨갛고 커다랗고 향기도 좋지.그 속엔 우리의 먹이들도 많이 숨어 있다고,모란이 있으면, 우리 부부는 신이 나지”모란의 친구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그림 속 동물들이 답을 하는 형식입니다.입에 착 붙는 글은 오랫동안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책을 만들어 오신 이호백 작가의 글로 다음 장에서는 어떤 동물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옛날에는 궁궐은 물론 민간에서도 혼례식과 같은 길상 의례 때 사용하던 병풍에 많이 그려진 꽃이 모란이었습니다. 지금은 박물관에 가야지만 볼 수 있는 화려한 모란이 그려진 민화를 두고두고 가까이 볼 수 있어 더없이 소중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