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10년 차 가은은 특별히 즐거운 일이 없는 권태로운 일상을 살고 있다.알게 된 지 4년 정도 된 수경을 만나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랄까?‘즐거움의 신’ 같은 수경을 만나며 권태로운 자신을 돌아보고 이제는 멀어져 버린 ‘완’을 생각한다.한 가지 일을 10년 쯤하고 특별히 만나는 사람이 없는 삶이 아니더라도우리는 권태를 느끼고 그 권태를 이겨내기 위해 활기찬 누군가를 동경하고 흉내내기도 한다.가은의 일상과 고민은 보통 우리가 느끼는 삶이 아닐까 싶다.퇴사를 하고 싶다가도 여전히 아침이면 일어나 직장에 나가고 가까워진 누군가와 멀어지기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와 가까워지고.”묻지 않기. 보채지 않기.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보내주기.나대로 살기. 혹은 나대로 살고 싶은 것을 참기. 무덤덤해지기. 기대하지 않기. 실망하지 않기.누군가를 알려고 하지 않기. 나에 대해 알려주려고 하지 않기“ (p50)그렇게 살다가 마음먹은 어느 날“개구리처럼 되고 싶어. 몇 시간이고 같은 자세로 앉아 있을 수도 있지만 마음먹으면 단번에 예상할 수 없는 높이와 거리를 뛰어오르기도 하는. 그런 잠재력이 내 안에 있다고 믿고 싶어.”(p58)개구리가 되어 뛰어오르기도 하고.<본 도서는 위픽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당첨돼 받았습니다.>